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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뉴 캐스팅→스토리 집중”… 달라진 ‘그날들’, 신의 한 수 될까(종합)

  • 기사입력 2019-02-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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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뮤지컬 ‘그날들’이 변화를 꾀했다.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배우 이필모·최재웅·오종혁·온주완·남우현(인피니트)·윤지성·최서연·제이민·서현철·박민정과 앙상블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연출가 장유정·음악감독 장소영·안무가 신선호가 참석,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준상·엄기준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2013년 초연 이후 공연계 스터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의 음악을 모아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이런 가운데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캐스팅과 일부 넘버 및 스토리라인의 변화로 색다른 시도를 더했다.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배우들 캐스팅 이유는?

“오늘 참석 못 했지만 엄기준 씨는 내가 처음 쓴 작품의 주인공이었다. 내가 쓴 작품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전에도 몇 번 러브콜 했는데 스케줄이 안 돼서 못하다가 이번에 성사됐다. 최재웅·유준상 씨는 원래 했던 배우들이라 늘 든든하고 고맙다. 이필모 선배는 굉장히 노력파라고 들었는데 연습에도 가장 많이 참석했고 온주완 씨는 극 중 일등 캐릭터 강무영과 꼭 맞다. 팀에서 별명도 온츠비다. 번 돈을 다 (동료) 배우들에게 쏟아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웃음). 연습실에서도 충실하여 온주완이란 사람을 안 것만으로 4차 공연 뜻깊은 것 같다. 또 남우현 씨는 첫 날 술자리에서 선배와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을 한 명씩 편하게 대해주는 모습에서 성격이 좋다는 걸 느꼈고, 그게 연습에도 배어나더라. 그런가 하면 윤지성 씨는 우리 팀의 소년이다. 너무 순진하고 순수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조금만 잘못한 것 같아도 무한한 죄책감을 느끼며 어쩔 줄 몰라하더라. 본인은 늘 미안해하지만 굉장히 열심히 해서 내 입장에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장유정 연출가)”

▲ 배우들의 출연 소감은?

“‘그날들’은 내가 지금까지 겪은 현장 중에서 가장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챙기며 끈끈한 팀이다. 그래서 더 자극을 받았다. 5월 6일까지 ‘그날들’ 못 보시면 불행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필모)”

“초연 때는 무영 역을 했는데 더 이상 안 시켜주시더라. 나이가 들었다고(웃음). 무영과 정학 역의 차이는 없다. 연습할 때 모든 캐릭터 배우들이 다 함께하는 덕분이다. 나는 이제 무영을 못 하겠지만(웃음)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최재웅)”

“‘그날들’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작품이다. 내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부를 만큼 좋아했던 김광석 선배의 ‘사랑했지만’을 극 중 무영이 부른다기에 너무나 영광이었다. 이문세 선배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김광석 선배 노래로 작품에 임하게 돼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와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무대 오르기까지 시간을 많이 내어 혼자서도, 동료들과 동거동락하면서도 연습해 성장할 수 있었다(남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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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윤지성은 ‘그날들’이 뮤지컬 데뷔작인데

“아직 나 스스로 뮤지컬배우라고 말씀드리기보다 누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공연 보러 오신 분들에게 강무영의 다른 면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윤지성이 표현하는 강무영은 이런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뮤지컬에 도전한 이유는) 평소에 소극장과 대극장을 따지지 않고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처음 ‘그날들’ 얘기를 들었을 때도 작품을 읽고 이전 공연 영상을 보고 나니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작은 뮤지컬을 한 이후로 처음이라 스스로도 기대를 갖고 있다. 아직 첫 공연을 올리기 전이라 너무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지만, 선배들부터 연출님, 감독님들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열심히 연습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워너원 멤버들도 내가 출연한다고 하니 직접 작품을 찾아보면서 응원을 해줬다(윤지성)”

▲ 전 시즌 대비 차이점이 있다면?

“‘먼지가 되어’ 장면이 달라졌다. 원래 1~3차 공연에서 ‘먼지가 되어’는 무영과 그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불렀던 노래다. 정학은 한 소절만 불렀는데 이번에는 아예 한 곡을 부르는 식으로 확장시켰다. 이로 인해 정학이 처음 마음을 연 친구와 마음에 담은 그녀에 대한 아쉬움과 쓸쓸함을 표현했다. 또 2막 1장, 정학이 누구의 장례이고 묘비인지 모를 공간에서 헤매는 ‘부치지 않은 편지’ 장면에서는 정학이 고문을 받다가 잠깐 정신을 잃었을 때 꾼 찰나의 꿈이라는 걸 관객들이 명확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여러 안무나 무술의 강도가 업그레이드 됐다(장유정 연출가)”

▲ ‘그날들’이 6년째 공연되는 이유에는 김광석의 음악이 큰 몫을 한다. 관객에게 어필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사실 이전까지는 김광석 씨의 목소리가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날들’을 위해 곡을 분석하고 드라마에 집어넣으면서 목소리는 물론 음악과 가사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한다는 걸 느꼈다. 덕분에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장 연출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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