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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게이트 여파 어디까지?…풍자와 2차 가해 기준 논란

  • 기사입력 2019-03-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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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사진=S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유명 유튜버인 대도서관인 버닝썬 2차 가해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25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세무 관련이기 때문에 ‘버닝팜’이라고 드립을 쳤는데, 그때 생각도 그렇고 지금 생각도 그렇고, 그 정도 풍자는 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내가 잘못한 것인가 싶어서 CJ를 통해 변호사에 물어봤다. 2차 가해는 절대 성립이 되지 않는다. 가해자에 대한 부분이기에 (2차 가해는)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자신의 발언을 2차 가해로 몰고 간 일부 트위터리안에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남들이 충분히 풍자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대충 편집해서 남들에게 알리고, 여론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대도서관은 농장이 등장하는 게임을 진행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농장이 빚을 지고 대출되어져 있는 것을 보고 “세무조사를 해야겠다. 이거 완전 버닝팜”이라고 언급했다.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농장 이름을 ‘버닝팜’으로 지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버닝썬 게이트로 인한 피해자가 있는데 유머로 소비한 것을 지적하며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대도서관 외에도 버닝썬 게이트가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이를 패러디한 콘텐츠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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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패러디 영상(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남녀’에선 검사 박경선(이하늬)가 경찰서장과 클럽간 유착관계를 조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클럽 안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이 돌고 연예인, 재벌 2세가 연루되었다는 내용이 등장했다. 드라마 속 클럽의 이름이 ‘라이징 문’이었다. 최근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된 클럽 버닝썬을 떠올리게 한다.

심지어 한 네티즌이 여러 한국 영화를 편집해서 만든 동영상인 영화 ‘버닝썬’까지 공개됐다. 만우절인 4월1일 개봉한다고 밝힌 이 영상은 영화 ‘내부자들’ ‘베테랑’ ‘검사외전’ 등을 절묘하게 편집했다.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있는 실존 인물들을 연결 시켜 소개했다.

절묘한 편집 실력은 실제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해 감탄을 자아냈고 네티즌들은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씁쓸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사건 자체가 유머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2차 가해로 인한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밝히며 “버닝썬 게이트가 엄청난 사회적 사안이고 의혹이 큰 이슈인데 그런 것은 당연히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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