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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윤시윤부터 박성훈까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캐릭터 어떻게 그릴까

  • 기사입력 2019-1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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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약자가 강자에게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는 ‘백일 낭군님’으로 tvN 전체 드라마 중 역대 시청률 4위라는 빛나는 결과를 일궈낸 이종재 감독과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 PD는 “전작이 잘 됐다고 해서 이번 작품도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배우들과 작가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시청률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시청률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좋지만, 수치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 드라마 관계자들이 만족해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세상 제일의 호구가 희대 연쇄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신선한 설정을 통해 웃음과 긴장감,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하는 전대미문의 착각극 ‘호구 반전 스릴러’가 되겠다는 포부다.

류용재 작가는 “‘싸이코패스 같은 인간이 성공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그들과 같은 괴물이 되어야만 할까?’라는 주제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만년 을로 살아가던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된 뒤 포식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변해가는 모습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담아낸다.

작가의 뜻은 배우들에게도 그래도 전달됐다. 윤시윤은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촬영 중간 대기시간에 대본을 읽었는데, 그 촬영에 방해가 될 것 같은 느낌가지 들었다. 그만큼 캐릭터가 생동감 있고, 디테일하고, 재미있었다. 감독님과 배우가 너무 좋아서 시작도 전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짝사랑 하다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정인선 역시 “글이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다. 감독님과 작가 이름을 검색해보고 이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경이라는 캐릭터를 편애하면서 읽었다. 제가 꼭 역할에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경찰이더라. 결이 맞는다는 느낌의 사람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성훈이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도 제작진 때문이었다. 그는 “제일 먼저 감독님이랑 촬영했던 동료들이 ‘감독님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해줬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심지어 대본까지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본 작품들 중 손에 꼽을 정도다. 악역을 연달아 맡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것도 잊고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고 거듭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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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윤시윤은 살인과정이 적힌 다이어리를 주운 뒤 자신을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된 호구 육동식으로 분한다. 그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얻게 된 뒤, 마음 약하고 소심한 호구에서 포식자로 세상을 180도 다르게 바라보고 변화해가는 모습으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무엇보다 매 작품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윤시윤이 자신을 싸이코패스로 착각하게 되면서 보여줄 양면성과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윤시윤이 걱정했던 부분도 캐릭터의 양면성이다. 그는 “기존의 싸이코패스 연기를 훌륭하게 해준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하면서 준비하려고 했다. 문제는 사실은 어리바리한 친구인데 두 모습을 섞어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그런 바보 같은 역할은 네가 제일 잘할 것 같다’고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윤시윤의 바보 같은 괴짜 싸이코패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역부터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지닌 정인선은 심보경 역으로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심보경을 이상보다 현실을 택하고 살아왔지만 열정만큼은 충만한 동네 결찰이다. 현실에 찌들어 살아가던 중 육동식과의 아찔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의도치 않게 엮이게 되면서 연쇄살인마를 잡겠다는 야심을 품게 될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박성훈은 냉혹하고 치밀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서인우로 분한다. 서인우는 육동식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다이어리의 주인으로, 포식자로서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순도 100%의 싸이코패스다. 특히 박성훈은 매 작품마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온 배우인 만큼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훈은 “착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감사하게 사랑을 받았다. 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다음에는 악역을 하고 싶었는데, 이후 두 작품에 모두 악역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작품은 전작인 ‘저스티스’의 캐릭터와 차이를 둬야 할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탁수호와 서인우는 성격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 탁수호는 소시오패스에 가깝고, 서인우는 싸이코패스다. 탁수호는 감정이 결여되어 있고, 서인우는 감정이 즉각적이고 충동적이다. 대본에 충실해서 촬영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눈빛이나 표정, 말투가 전작과는 다르게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 명의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는 이한위, 허성태, 최대철, 김기두, 이민지, 김명수, 최성원 등이 함께 한다. 오는 20일 첫 방송.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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