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문화
  • [현장;뷰] ‘카센타’ 박용우X조은지, 짠내 날수록 솟아나는 블랙코미디의 묘미

  • 기사입력 2019-11-13 16:54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카센타'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카센타’는 작은 욕심으로 시작한 잘못된 선택이 만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해 웃음과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능숙하게 소화한 박용우, 조은지의 조화가 눈에 띈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 분)와 순영(조은지 분)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카센타’ 언론시사회에서는 하윤재 감독과 배우 박용우, 조은지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센타’는 27일 개봉한다.

▲ 영화를 연출한 계기가 무엇인가?

“10년 전 시골에 간 적이 있다. 타이어가 찢어져 허름한 카센타에 들어간 적이 있다. 평상 위에서 1시간 반 동안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장님이 50대 후반의 무섭게 생긴 아저씨였는데, 그분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봤다. 서울로 돌아와 2~3주 동안 시나리오화했다.”(하윤재 감독)

▲ 이번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거절하려고 감독님을 만났다. 애정 있게 본 시나리오는 직접 뵙고 거절하는 게 맞을 것 같아 만나게 됐다. 처음 감독님을 뵀을 때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에너지와 강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헤어진 후 외국으로 여행을 간 뒤 시나리오를 다시 보내주셨더라. 너무 감동했다. 다시 읽기도 전에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영화에 잘 출연했다고 생각한다.”(박용우)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마음에 들었다”고 장르적 매력을 언급하며 “인물이 욕망으로 인해 변하는 과정이 흥미 있게 그려진다고 생각해 꼭 출연하고 싶었다.”(조은지)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카센타' 스틸


▲ 점차적으로 변하는 감정을 연기해야 했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연기를 할 때는 자유롭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연기한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 수다를 떨었다. 그러면서 콘셉트를 잡곤 한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소도구나 상대방의 대사, 액션, 감독님의 컨디션이 그 예일 수도 있다. 그걸 최대한 느끼면서 하려고 했다.”(박용우)

“세심한 건 감독님께서 잡아주셨지만, 순영에게 동화될 수 있게 리딩할 때 많이 도와주셨다. 반면 현장에서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조은지)

▲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

“감독님도 애정하는 대사인데, ‘지렁이 하나로 막을 게 아니다’라는 대사다. 처음에는 표현하기 힘든 대사였다. 감정신에서 그 대사가 나온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 그러나 주제가 될 수 있는 대사라고 이야기를 해주셨고, 촬영을 하면서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조은지)

▲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번 영화는 어떤 의미가 될 것 같은가?

“배우에게는 매 작품이 소중하다. 만약 처음에 거절을 해서 마무리가 됐으면 출연하지 못했을 영화인데 출연을 하게 됐지 않나. 또 최근 완성본을 봤는데 마음에 든다. 그래서 더 특별하다. 좋은 추억이 된 영화다.”(박용우)

▲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영화를 며칠 전에 봤는데, 팬이 됐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영화를 발견한 느낌이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때 팬이 되곤 한다. 동시에 감동도 느껴진다. 내가 출연했지만, 그걸 떠나서 그 두 가지를 느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같이 공감해주시기를 바란다.”(박용우)
culture@heraldcorp.com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