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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리버풀, 아스날 잡고 챔스티켓 향한 희망 살릴 수 있나

  • 기사입력 2015-04-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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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세가 좋은 필리페 쿠티뉴.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2015년 들어 잘나가던 리버풀의 기세가 한 순간에 꺾였다. 리버풀은 지난 달 22일 EPL 최고의 더비인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맨유였다는 점은 둘째쳐도 순위권 싸움이 한창인 경쟁팀에게 졌다는 아픔이 더 컸다. 실제로 이날 패배로 ‘4위’ 맨유와 ‘5위’ 리버풀 간의 격차는 5점 차이로 벌어졌다. 아직까지 8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빅4' 진입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것만은 사실이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부상복귀 이후 예년만 못한 활약을 보여주는 가운데 필리페 쿠티뉴와 더불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라힘 스털링과의 재계약이 신통치 않다. 리버풀은 거액인 주급 10만 파운드(1억 6,300만 원)를 제시했지만 스털링은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커리어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서 제라드가 40초 만에 퇴장당하며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여러 가지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악재 속에 리버풀이 오는 4일(한국시간) 아스날을 만나게 됐다.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이다. 연달아 치러지는 강팀과의 대결이 부담스럽다. 게다가 아스날은 최근 올리비에 지루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리그에서 상승세가 무섭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리그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아스날의 비교우위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리버풀이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단연 필리페 쿠티뉴다.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으로 많은 비난을 샀던 쿠티뉴였지만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폼이 최고조에 올라온 모습이다. 빠른 공격 전개와 킬 패스 능력은 현재 EPL 톱클래스라고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중앙 미드진의 활약이 승리의 필수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맨유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제라드의 퇴장이었지만 그 전에 조 앨런이 안데르 에레라에게 완벽히 밀리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공수를 오가며 2선 미드필더에게 볼 배급을 해줘야 할 조 앨런이 막히자 리버풀 최대의 자랑거리인 스털링과 쿠티뉴의 활약도 더불어 무뎌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프란시스 코클랭과 아론 램지가 버티는 중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승산은 없다.

EPL 중·상위권 팀들의 실력이 평준화되면서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4위권 싸움은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다. 우승권 다툼보다 오히려 더 재미난 양상이다. 침체된 분위기 속의 리버풀이 과연 아스날을 꺾고 다시 맨유를 추격할 수 있을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 경기를 많은 축구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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