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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2] ‘혼돈의 시즌 초반’ 10팀10색

  • 기사입력 2019-03-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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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K리그2는 K리그1만큼이나 혼돈이다. 사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우승컵을 놓고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하나원큐 K리그 2019’가 A매치 일정으로 인해 2주간의 휴식을 갖는다. K리그1만큼 많은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K리그2의 각 팀들은 이번 휴식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리그 초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광주FC는 K리그2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유이’한 팀이다. 지난 시즌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27)가 개막 이후 매 경기 공격포인트(3경기 5골 1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부주장 여름과 올 시즌 데뷔한 유망주 엄원상, 성남에서 임대된 이시영 역시 남은 시즌 광주를 이끌 재목으로 지켜볼 만하다.

고종수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는 대전시티즌은 광주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패배가 없다. 안산과 전남을 차례로 꺾은 대전은 3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키쭈가 부상에서 회복해 휴식기 이후부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대전에겐 플러스 요소다.

아산무궁화는 개막전에서 지난해까지 K리그1 소속이었던 전남을 상대로 3-0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1승 1패를 거둔 아산은 승점 6점으로 리그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고무열이 부천전 해트트릭을 포함, 4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리그 중반 이후 주요선수들의 전역이 예정되어 있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아산의 올 시즌 관건은 고무열 외에도 안현범, 이명주, 주세종 등 핵심 선수들의 전역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이다.

다시 돌아온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2연승 이후 아산에 패하며 잠시 주춤하다. 부천은 ‘많이 뛰는 축구‘를 기조로 겨우내 체력 훈련에 집중하며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다. 닐손 주니어가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문기한과 김륜도, 감한솔 등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것이 부천 전술의 특징이다. 2승 1패로 상위권에 위치한 부천은 좋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중반 이후 무너졌던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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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승격을 위해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왼쪽부터 박종우, 한지호, 한상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아이파크는 시즌 초 K리그2 감독들이 뽑은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개막전 안양에 1-4 대패하며 우승후보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부산은 수원FC와 광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종우와 한지호, 한상운 등 부산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아직 이들의 활약이 미약하다. 부산의 승격을 위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3경기 6실점으로 아산, 전남과 함께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부산의 약점이다.

FC안양은 개막전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이전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부천, 전남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0-1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선지명을 통해 입단한 조규성(21)이 데뷔 첫해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양의 변수는 홈 경기장 보수 공사로 인해 5월 초까지 8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간에 얼마나 많은 승점을 쌓느냐가 향후 안양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2연패 뒤 안산에 첫 승을 거두며 7위에 올라 있다. 수원은 타 구단에 비해 탄탄한 선수층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안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긴 했으나, 슈팅수에서 13-22로 밀리는 등 경기 내용에선 완벽하지 않았다. 김대의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는 만큼 수원은 더 나은 조직력과 경기력을 보여야만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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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의 유일한 외국인 감독, 전남드래곤즈의 파비아노 수아레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됐다. K리그2의 유일한 외국인 감독 파비아노와 새 시즌을 시작한 전남은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며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안양에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엔 성공했으나, 부상자가 많다. 중앙 수비수 곽광선과 안셀이 다쳐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하고, 김영욱도 회복이 필요하다. 전남에겐 프로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최익진과 K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파비아노 감독의 적응 여부가 승격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신임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출발하는 서울이랜드는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개선된 조직력을 보이며 서서히 김현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든든한 건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6)의 존재다. 김영광은 앞선 3경기에서 총 14차례의 유효슈팅을 선방하며 팀의 경기당 실점률을 1점으로 유지시켰다. 든든한 최후방에 비해 빈약한 공격력은 앞으로 서울이랜드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안산그리너스는 대전과 수원FC에 패하고, 서울이랜드와 비기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안산은 개막전 대전과의 경기에서 빈치씽코가 퇴장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안산은 빈치씽코의 징계 공백으로 이후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결정력 부재로 패했다. 빈치씽코가 휴식기 이후부턴 출전이 가능해 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7년 도움왕을 차지했던 장혁진의 발끝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는 오는 30일 오후 1시 부산과 부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승격을 향한 다툼에 나선다. K리그1과 달리 3연승, 3연패한 팀이 없는 K리그2는 평준화 흐름 속에서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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