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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제1부 땅 구하기-(23)땅테크 최고수는 전문꾼 아닌 시골농부?

  • 기사입력 2011-01-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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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쫓기는 일반인들에게 부동산 투자, 그중에서도 돈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땅테크는 매우 낯선 분야다.

그래서 때론 전문가 투자 설명회에 가기도 하고 관련 재테크 책을 사서 열심히 읽기도 하지만 ‘투자 나침반’을 얻기란 쉽지 않다.

나름 열심히 이론 공부를 했더라도 막상 현장에 가서 땅을 보면 뭘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결국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투자를 접곤 한다.

장래 전원생활을 위해 땅을 구하는 사람들도 막연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또한 전원생활과 투자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며 현장답사를 한다. 목적은 분명하지만, 결정은 역시 쉽지 않다.

그렇다면 땅테크의 비법은 과연 뭘까? 있기는 하는 걸까?

아래 실제 사례를 한번 들여다보자.

50대 후반의 K씨는 30년 전인 1980년대 초 결혼하자마자 도시생활을 접고 강원도 인제의 깊은 산골에 들어가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가 당시 사들인 땅은 무려 3만3000여㎡(1만평). 하지만 그가 지출한 돈은 고작 100만원에 불과했다. 3.3㎡(1평)당 단돈 100원이다. 지금 보면 사실 거저주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시 100만원을 주고 산 3만3000여㎡ 규모의 땅은 지금 대략 잡아도 15억원대에 이른다. 30년만에 1500배가 오른 셈이니, 수익률로 따지자면 연간 50배의 경이적인 기록이다.

서울 강남에서 날고 긴다고 하는 전문 꾼이라 해도 이 농부의 발끝에나 미치겠는가.


여기서 땅테크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땅’과 ‘30년’이다.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상품, 그리고 부동산펀드 리츠 등 간접상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동산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 모든 상품의 원재료는 바로 땅이다.

원재료인 땅은 전원주택이나 아파트단지, 산업단지, 관광·휴양단지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자신의 쓰임새를 찾게 되면 그저 그런 땅에서 일약 금싸라기로 변한다.

또 하나, 땅 투자는 인내심을 요구한다. K씨의 땅은 13년 전에는 3.3㎡당 1만 원 선으로 올랐다. 30년 전에 100원짜리가 1만원이 됐으니 17년 만에 100배, 연간 588% 오른 셈이다. 하지만 최근 13년만 놓고 보자면 1만원에서 15만원으로 15배, 연간 수익률 115%로 그 폭은 크게 줄어든다.

최근 토지 등 부동산 시장의 침체터널이 길어지자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땅을 사서 마냥 묻어두면 오르던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기술(?)’이 왜 필요한지를 강변한다.

하지만 땅테크는 이들 전문가들의 주장이나 관련 재테크 서적처럼 복잡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 속에서 정직하게 땅을 일구며 소박한 삶을 사는 농부에게 주는 신의 축복처럼 단순할지도 모른다.

전원생활 역시 청산에 사는 그 자체에 만족하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즐긴다면, 투자가치는 ‘덤’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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