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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日本대지진 속에 핀 인간애, 그리고 ‘한 모금의 물’

  • 기사입력 2011-03-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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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의 환경부 장관

이웃나라 일본에서 너무나도 큰 재앙이 일어났다. 강도 9.0의 대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산업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 공항과 항구가 폐쇄되고 통신망은 두절됐다. 지진에 이은 쓰나미(지진해일)가 일본 국민들의 소중한 생활 터전을 휩쓸어갔다. 원전폭발로 환경오염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처참한 현실 앞에 실의에 빠졌고, 폐허 위에 남겨진 이재민(罹災民)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이들을 괴롭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생필품의 부족이다. 특히 식량과 의약품, 식수 부족의 3중고(三重苦)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식료품 상점의 진열대는 모두 텅텅 비어 가고 있다. 특히 라면과 생수를 사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이재민들은 재해의 비극 속에서 당장의 허기와 갈증만이라도 해소하고 싶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단수가 된 상황에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 역시 불과 얼마 전 가뭄에 의한 식수 부족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며 가슴 조려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들의 고통에 더욱 공감이 간다. 우리의 가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위태로운 상황기이에 더욱 걱정이 된다.

자연재해에 의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11억명의 인류가 물 부족에 고통 받고 있다. OECD 환경전망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39억 명 이상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향후 물 분쟁의 시대가 올 수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물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물은 ‘생명’ 바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물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의 소중함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예로부터 금수강산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이지만 물 부족 문제에 있어서는 언제까지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한정된 수자원을 보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우리 역시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도 날로 악화되는 물 문제에 근원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건강한 물이 넉넉하게 흐를 수 있도록 강의 생태계를 치유하자는 것이다. 오는 6월 이후 4대강 보(洑)에 물이 채워지면, 매년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주요 강의 수질도 개선되어 맑고 깨끗한 물이 넘실대는 건강한 강으로 되살아 날 것이다.

시시각각 일본과 관련한 어두운 내용의 뉴스가 전파되는 요즘,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들이다. 그야말로‘지구촌’이라는 말을 절감하게 된다. 샤워 중에 습관처럼 흘려보내는 물, 컵에 담아 마시다 말고 무심코 버린 바로 그 물이 세계 어디선가 지금 이 순간 한 모금의 물을 마시지 못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이웃 나라 일본의 고통에 대해, 그리고 맑고 깨끗한 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모금의 물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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