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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머니, 외국인 투자자의 주류로 떠오를까

  • 기사입력 2011-03-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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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투자자는 현재 미국과 유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국 자금의 국내시장 유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차이나 머니가 단기적인 시장 흐름과는 큰 관련은 없지만 최근 중국 국부펀드격인 CIC가 국내 운용사에 한국전용펀드를 위탁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의 중국 자금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하지만 투자 자금의 확대 속도는 눈에 띈다.

중국 자금은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모두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중국계 자금의 비중은 제로에 가까웠으나 2010년 말에는 9.3%까지 상승했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중국계 자금의 평균 만기는 4년으로 일본 다음으로 가장 길다”며 “이는 한국 시장에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마찬가지다. 금융위기 이전까지 한국시장에 대한 중국계 자금의 투자 실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2008년 370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2009년에는 8600억원(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3.6%), 2010년에는 1조원(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4.6%)을 매수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월과 2월에는 유럽과 조세회피지역의 헤지펀드가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매도한데 반해 중국 국적의 자금은 매달 2000억에서 3000억 상당의 매수 기조를 지속했다”며 “아직까지 자금의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그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자금의 영향력은 중장기적으로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수지 흑자국인 중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자본수지를 적자로 유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경제공작회의에서 국제수지균형을 위해 해외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계 자금의 행보는 누적된 외환보유고로 인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슈”라며 “한국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친숙한 시장이라는 점도 투자 확대에 잇점으로 작용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IC의 자본금 증액과 QDII의 허용 금액 확대 이슈 등은 우리가 중기적으로 차이나머니를 보아야 하는 근본 이유를 제시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현재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외국인 투자자는 총 3만 1447명으로, 이중 개인투자자는 9000명 정도이고 일반 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2만 2000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이 1만 700명 정도(34%)이고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가 3484명(11.1%)으로 그 다음이다. 일본(9.8%)과 영국(6.4%), 캐나다(5.6%)도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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