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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패션디자이너에 판매경험은 필수”

  •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 우승자 신주연
  • 기사입력 2011-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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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공부만으론 부족 판매사원일까지

다양한 경험 덕 500대1 경쟁 뚫고 우승




“열아홉 살 때 무작정 디자인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케이블TV 온스타일이 기획한 패션디자이너들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이하 프런코 3)’의 우승자 신주연(26) 씨. 디자이너들에게 미션을 주고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된 작품을 평가해 탈락시키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약 500대1의 경쟁을 뚫고 지난 4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억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음악인을 꿈꾸던 그녀가 패션디자이너로 방향을 튼 것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풍족하던 집안이 기울면서 그녀의 운명도 바뀌게 된 것.

그녀는 “돈벌이가 될 수 있는 걸 찾았고, 그래서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나중엔 숙명처럼 좋아하는 일이 됐다”고 털어놨다.

프런코 3에 도전하게 된 것은 우연히 뭔가 다른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거 아니면 다 무너진다’는 각오로 도전했다. 쟁쟁한 해외파들을 물리치고 순수 국내파인 그녀가 우승하기까지는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시야가 바탕이 됐다.

삼성디자인학교(SADI)에 재학 중인 그녀는 패션전문학교 졸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휴학하고 제일모직의 멀티숍인 10꼬르소꼬모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며 판매업을 체험했다. 10꼬르소꼬모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소량으로 구입해 소규모 백화점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다.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판매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패션디자이너에게 판매 경험은 필수적이죠. 타깃이 누구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면서도 패션은 물론 제품, 시각, 영상, 그래픽디자인 등 많은 연관된 부분에 관심을 둔 것도 도움이 됐다.

그녀는 “패션디자인이란, 이런 것들을 다 이용해서 최고로 만드는 것”이라며 “평소 리서치를 많이 하는 습관 덕에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어려워진 생활로 인해 버스비가 없어 500원을 들고 걸어다닌 적도 있다는 그녀에게서 삶에 대한 고단함이 묻어났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요. 결혼해서 고달픈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외로운 게 차라리 낫죠.”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뭔가 하려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목적인지 수단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면 발전이 없다”고 조언했다.

아직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한단계 한단계 밟아나가고 있다는 그녀. 1억원의 우승상금은 공부하는 데 쓸 계획이며, 향후 파리나 런던으로 건너가 패션을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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