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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sight> 아프리카 어루만지는 인도의 ‘따뜻한 투자’

  • 기사입력 2011-10-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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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 자원집착 지양

교육·의료·IT 서비스 등

대승적 차원 통큰 지원

親인도 기반 확장 추세



달리는 코끼리로 변모한 인도는 남남(南南) 협력이라는 명분과 현지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인도계 아프리카인들을 바탕으로 자원과 시장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 요즘 인도 기업들의 해외진출 화두는 단연 아프리카다. 인도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아프리카 지역학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정부는 중국에 뒤처진 아프리카 진출을 만회하기 위해 2008년에 뉴델리에서 1차 인도-아프리카 포럼 서미트를, 2011년 5월에는 2차 서미트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각각 개최했다. 맘모한 싱 인도총리는 3년 동안 50억달러 차관 제공, 에티오피아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철도선 개발 3억달러, 교육기관 및 교육훈련개발 지원 7억달러 등 총 60억달러의 아프리카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아프리카 내 인도계 인구는 28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인도인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전통적인 상술을 발휘해 동아프리카와 남아공의 주요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인도인들은 현재 케냐 상권의 80%, 탄자니아 70%, 우간다 상권의 50%를 점하고 있다.

또한 일부국가는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인도가 점하는 비중이 높다. 탄자니아, 우간다,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가나, 에티오피아 등은 인도 비중이 2~4위에 각각 달한다.

인도 정부뿐만 아니라 타타, 마힌드라, 에어텔 등 인도 기업들은 기업농업, 통신, 소매유통, IT서비스, 의료, 교육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자원개발, 인프라, 제약, 자동차 등 제조업 진출이 활발하다. 인도 기업의 수출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 해외투자 진출에 파이낸싱을 해주는 인도수출입은행이 가장 공들이는 시장 또한 아프리카다. 이 국책은행은 크레디트라인의 대부분을 아프리카 몫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2020년 아프리카의 소비재시장 규모가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 비즈니스의 마지막 프런티어인 아프리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흔히 아프리카에서 기업을 할 때 당면한 애로사항으로 부정부패, 범죄, 전염병, 독재정치, 부족 간 전쟁, 해적 등이 장황하게 열거된다. 인도인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아프리카 특수상황으로 보지 않고 도시화 초기과정에 있는 세계 어디서나 겪는 문제로 보고 있다. 연평균 7~8%대로 성장한 인도가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아프리카 에너지 및 전략광물자원, 소비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다른 접근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프리카 자원에만 눈독을 들이는 약탈적인 이미지인 중국을 반면교사로 삼아 아프리카인에게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이들이 필요한 역량을 증대시킴으로써 친인도 기반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IT, 교육, 의료서비스 지원으로 인도와의 연결고리를 늘려나가고, 아프리카 학생들을 초청해 인도의 우수기관과 교육기관에 장학금을 주고 교육시켜 친인도 기반을 닦아나가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을 놓고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인도. 본격적인 출발은 중국보다 늦었지만 최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인도인들은 아프리카 시장을 놓고 개별 국지전에서 중국이 인도를 이기고 있지만, 종국적으로 중국 승리로 결코 끝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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