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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이탈리아?…독일 ‘축제의 돼지<PIGS :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를 또 잡을까

  • 기사입력 2012-06-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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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서 포르투갈 제압
8강에선 그리스 무너뜨려
이탈리아와 결승행 놓고 격돌

재정위기 PIGS 잇단 대결 제물로
스페인과 결승서 만날 가능성도


유로 2012는 유로존 매치?

‘작은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의 축구제전 유로 2012가 최근의 유럽 경제위기와 맞물리며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난과 국가부도 위기로 흔들리는 유로존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는 독일과, 독일의 돈을 빌려쓰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른바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3국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이 4강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잉글랜드를 물리치면서 마지막 남은 4강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간 득점없이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실축과 이탈리아 GK 부폰의 선방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준결승전은 28일 스페인-포르투갈, 29일 독일-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번 대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것은 스페인.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유럽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독일의 행보에 관심이 더욱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라톤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스포츠는 부자나라가 실력도 뛰어난 것이 보통. 그러나 축구는 국가의 경제력과 무관한 종목 중 하나였다. 세계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도 축구는 보잘 것 없는 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 경제력으로는 평범하지만 축구실력은 무시무시한 나라들이다. 이때문에 약소국의 국민들은 강대국을 꺾을 수 있는 축구경기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유로 2012 우승컵의 주인공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제대국 독일은, 남은 3개팀이 눈치를 살펴야하는 깐깐한 채권국가다. 특히 가장 먼저 국가부도위기에 처한 그리스, 최근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에 도달한 스페인, 구제금융을 받아야할 처지에 놓인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이른바 ‘PIGS ’ 4개국의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은 참으로 공교롭다. 특히 그리스는 강호 러시아를 제치고 8강에 올라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던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채권국’ 독일과 8강에서 맞닥뜨린 그리스는 전 국민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지만 2-4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PIGS중 하나인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었던 독일로선 또 하나의 채무국인 그리스 국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독일의 준결승 상대는 이탈리아. 축구실력만 놓고 보면 이탈리아가 고개숙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부담스럽기만하다.

만약 독일이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상대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다. 독일이 우승을 한다면 유럽의 경제와 축구를 모두 평정하는 셈이다. 독일 VS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제 남은 4강전과 결승전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다. ‘축구도 이겨주겠다’는 독일과, ‘축구에선 질 수 없다’는 PIGS의 대결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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