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보협회 이사장 오는 24일 최종 결정...노조 “무난한 인물 기대”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창립이래 첫 공모로 진행된 차기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인선작업이 이달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화보협회 이사장 자리를 두고 3명이 막판 경쟁 중이며, 오는 24일 사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장과 함께 지난 11일 퇴임해 공석 상태인 방재시험연구원장 후임자리를 둘러싸고 화보협회 노조와 금융당국간 신경전이 연출되면서 또 다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화보협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0일 협회 이사장 후보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춘근 최성룡 이기영 등 3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후보추천위는 면접을 진행 한 후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사원총회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후보군에 오른 3명의 지원자들은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나이와 관계기관과의 조율능력 등에서 다소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소방방재청장을 지낸 최성룡 후보는 1950년생으로 올해 63세다. 후보자들 중 가장 고령이다. 최 후보는 나주종합고와 한국방송통신대,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목포 소방서장과 전남도 소방본부장,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08부터 2009년 약 1년간 소방방재청장을 지냈다.

화보협회가 방재업무를 다루고 있는 만큼 소방방재청과의 업무 연관성이 고려되고 있다. 다만 손해보험업에 대한 경험 등 전문성이 타 후보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 금융당국과의 조율능력 부재 등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기영 전 사장은 1951년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LIG손보에 입사해 도쿄사무장을 비롯해 인사·총무·홍보담당 상무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손보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2월 당시 실적하락 및 희망퇴직 추진 등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후문이다. 업계 노조에서의 평판은 3명 중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오히려 업계 사장 출신이란 점이 부담이다. 후보추천위원 중 4인이 업계 대표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들의 평가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이춘근 전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실장 출신에 손보업계 유관기관인 손보협회 부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후보자의 경우 손보업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손보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화보협회와 손보업계와의 다소 차단돼 왔던 쌍방간 소통의 활로를 열어주는 한편 금융당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금융당국과의 조율능력 등에서 좀더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에 대한 금융당국과 업계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화보협회 한 관계자는 “차기 이사장은 무난한 인물이란 평가와 함께 금융당국은 물론 업계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길 기대한다”며 “특히 잠시 왔다 가는 자리가 아닌 전문성을 갖고 기관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뛸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보협회는 임원 선임사안을 두고 금융당국과 예상치 못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11일 임기 만료돼 퇴임한 서모 방재시험연구원장이 금융위의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재연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서 전 원장의 재연임 시도를 강력 반대하고, 향후 금융당국이 선임 압력을 가해올 경우 성명서 발표 등 대외 투쟁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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