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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남 남녀 푸드톡]누룽지·수프‘절묘한 조화’고소한 풍미가 입안 한가득

  • 기사입력 2018-02-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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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자취하는 20~30대는 두 분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쿡방’이나 SNS에서 눈여겨 본 레시피를 따라하면서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사람들, 다른 하나는 철저히 집밖 음식에 의존하며 부엌을 방치하는 케이스. 3년차 직장인 구민정(28) 씨는 “나는 딱 두 번째 부류”라고 말합니다.

“밥에 계란 올리고 간장 뿌려서 비벼먹는 것조차 저에겐 너무 귀찮았어요. 밥도 미리 해놔야 하고 계란도 지져야 하니까요….” 민정 씨는 그래도 아침을 빈속으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아침 메뉴를 바꿔가며 먹기도 했답니다. 아침마다 딸이 패스트푸드점을 들락날락 한다는 얘기에 반길 부모는 없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성화가 특히 대단했다고 합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에 있는 딸에게 ‘홈메이드’ 누룽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조금이라도 챙겨먹고 출근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보내주셨으니 먹기 시작했는데, 맛이 밍밍하니까 금세 질리더라고요. 차라리 짭짤한 수프에 식빵을 찍어먹는 게 낫겠다 싶었죠. 그렇게 누룽지는 밀려났어요. 그러다가 한 번은 수프를 떠먹고 있는데 구석에 방치됐던 누룽지 봉지가 문득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서 누룽지를 수프에 찍어서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었어요.”

민정 씨가 ‘혼밥남녀 푸드톡’에 소개한 ‘누룽지수프’는 그렇게 우연히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누룽지를 수프에 찍어 먹는 소극적인 수준이었다가 곧이어 ▷누룽지 한줌을 수프 위에 올려서 말아먹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누룽지와 수프 분말을 섞어서 물을 부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수프 속에 누룽지가 있으니 일단 씹는 맛이 살아나서 좋았고요. 누룽지의 고소함과 풍미도 더 강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이걸 먹을 때마다 부모님이 곁에 계신 것 같다는 기분마저 들었어요.” 민정 씨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아버지한테 이 얘길 드렸더니 ‘다음에 나도 한 번 먹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집에 내려가면 분말수프를 사다가 만들어 드릴 생각입니다.”

<초간단 ‘누룽지수프’ 레시피>

<재료>

분말수프 1봉(17g짜리), 건조 누룽지 한 줌, 물 1컵

<만드는 법>

① 그릇에 분말수프와 누룽지를 같이 넣는다.

② 끓인 물을 1컵 정도(140~150㎖) 붓는다.

<한줄 코멘트순천향대 서울병원 윤수진 영양팀장>

누룽지수프는 바쁜 직장인들이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영양적인 부족함을 좀 덜어내려면 단백질을 보충하시면 좋겠어요. 치즈를 같이 넣거나 고기류(다진소고기, 닭고기)를 추가로 넣어 드세요. 양파와 버섯을 첨가하거나 견과류를 뿌려 드시는 것도 맛과 풍미를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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