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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앞두고 경제주체별 체감 심리 양극화”…저소득층, 체감 경기 부진

  • 기사입력 2018-02-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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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설 체감 심리의 7가지 괴리’ 분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경제주체별 체감 심리가 양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저소득층, 고령층, 내수기업의 체감 심리를 회복시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설 체감 심리의 7가지 괴리’에 따르면 월 소득 400만 원대인 가계의 지난달 소비지출 전망은 115, 500만 원 이상 가계는 112로 다른 소득 계층보다 높았다.

반면,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계의 소비지출전망은 95, 100만 원대인 가계는 100에 그쳤다. 소득층과 비교해 저소득층의 체감 심리 회복이 미진한 셈이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가계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체감경기, 소비 심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노후 부담 때문에 고령층의 소비 심리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0대 가구의 소비지출전망은 99, 70세 이상은 98로 30대 이하(116), 40대(114), 50대(106)보다 낮았다.


지역 간에도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달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부산이 104.3, 대구·경북 103.9, 경남 103.5, 울산 103.5로 전국 평균(109.9)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은 2016년부터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조선·해운업종 밀집 지역이다.

가계보다는 기업의 심리 회복도 미흡했다. 경제심리지수 구성 항목을 분석해보면 가계 관련 지수의 평균값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지만 기업 관련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기업 중에서도 내수기업 심리 부진이 심했다. 수출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86으로 내수기업(71)보다 높았다. 수출 호조 덕분에 수출기업 심리는 개선하고 있지만 수출 회복이 내수로 이어지지 않아 내수기업 심리는 계속해서 부진한 것으로 진단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는 85, 중소기업은 63으로 둘 사이 격차(22포인트)가 2008년 5월(23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산업별로는 전자, 화학의 체감 심리는 양호하고 자동차, 석유·정제, 조선 산업의 심리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서민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층 소비 심리 개선을 위해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사적 연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수출과 내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균형 성장 정책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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