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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채권피해 현실로…금감원 점검 결과 언제나..

  • 기사입력 2018-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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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BCP 사태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1개월이 되도록 금감원은 검사나 현장점검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CERCG 보증 채권 최종 부도처리
금감원장 점검약속 1달…결론 아직도 안나
현대차證 225억·KB證 200억 등 대대적 손실
펀드투자 소비자, 피해 회복 수년 걸릴 수도


중국 에너지기업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손실이 돌이키기 어려운 선을 넘었다.
발행과정과 관련 펀드 상품의 판매 과정을 두고 법적 분쟁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대응은 기약이 없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정을 기해 CERCG의 자회사 CERCG캐피탈이 발행한 1억5000만 달러(한화 1650억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가 돌아왔음에도 상환되지 않아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1650억원 규모 ABCP 역시 최종 부도처리 수순을 밟았다. 이 ABCP는 지난 5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발행했고,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9개 금융투자회사가 사들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CERCG 측의 자구안을 두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채권단이 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ERCG 측은 2020년까지에 해당하는 이자만 지급하고 2021년부터 원금과 이자를 5년 분할상환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지급 날짜와 방법 등 세부사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채권자 수가 많아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투자자금이 사실상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ABCP 발행과 관련 펀드 판매 과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줄 금융감독원의 점검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관계자는 “아직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의 발행 및 판매과정에 대해 종합적 검토 후 정리를 하는 단계”라며 “연내에는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달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법적 책임이 있는 주관사”라며 “펀드 판매에서 소비자에게 끼친 피해도 큰 만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ABCP에 투자했던 증권사들은 대대적인 손실을 떠안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분기 보유액 500억원 중 45%인 225억원을 손실처리했고 KB증권도 200억원 전액을 손실처리한 상태다.

손실을 누가 떠안을 것인가를 두고 금융투자회사 간 소송전도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신영증권은 해당 ABCP를 당초 현대차증권이 되사기로 약속해 물량을 떠안았다며 각각 150억원과 100억원에 대한 매매 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중이다.

해당 ABCP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전자단기사채 펀드에 투자했던 법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크다. 해당 ABCP에 투자한 공모펀드는 KTB자산운용의 ‘KTB전단채’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골든브릿지으뜸단기’, ‘골든브릿지스마트단기채’ 등 3종이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KTB전단채’ 펀드를 운용하는 KTB자산운용은 해당 ABCP에 투자한 200억원 중 80%를 상각처리했다. 법인과 개인투자자가 대거 환매해 당시 4000억여원의 설정액 중 남아있는 금액은 956억원에 불과하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소송 등으로 최대한 회수 노력을 하겠지만 일부나마 회수해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데에도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상품 특성 상 일정 금액을 회수하더라도 이미 환매한 고객에게는 돌려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환매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기약없이 자금회수를 기다리기도, 섣불리 환매를 해 손실을 확정하기도 쉽지 않은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업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단기채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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