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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현대차 직무중심 상시채용, 공정성 담보가 관건

  • 기사입력 2019-0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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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없애고 ‘직무중심 상시 공채’로 전환키로 한 것은 그 시도 자체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글로벌 경쟁이 날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제너럴리스트’를 뽑는 기존의 대규모 공채 방식이 우수 인재 선발에 적합하지 않다는 건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매번 10만명 가까운 청년들이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적지 않다.

한국 경제의 최대 성장기였던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단시간에 우수 인력을 대량으로 뽑는 공채는 기업 입장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채용 방식이었다. 그러나 개인의 인성이나 역량보다 학교나 전공, 학점이 선발의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이 대기업 공채에 응모하기 위해서 이수 학점을 채우고도 졸업을 미룬채 휴학하며 학원을 다니고, 스터디그룹을 만들고,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대기업 공채는 또 하나의 고시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막상 채용된 신입사원들의 20%는 1년 내에 짐을 싼다. 원하는 직무를 맡지 못하거나 업무와 기업문화가 본인의 상상과 달라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대량의 신입사원 채용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인 기업 입장에서도 엄청난 손실이다. 그럼에도 대규모 공채를 유지한 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나 취업준비생의 편의를 고려한 측면이 없지않다. 채용 규모를 줄이려한다는 의구심을 의식하고 관행화된 채용의 틀을 유지하려는 매너리즘의 결과였다는 얘기다.

기업도 역시 인사가 만사다. 오늘의 채용이 내일의 경쟁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소비자 요구가 급변하고 글로벌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현대차그룹이 ‘직무중심 상시 공채’로 전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다양한 직종에 맞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기에 뽑겠다는 것이다. 본사 인사부문이 아니라 해당 현업부문이 채용의 추체가 되고 채용 직무별로 세부정보와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번 현대차 그룹의 채용 혁신은 고용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앞으로 취준생들은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오히려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해 열심히 일하는 편이 낫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명무실하던 인턴제도 역시 다양하고 실용화될 수 있다. 현대차 그룹의 상시 채용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다른 대기업으로도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다.

채용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안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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