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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덕심 자극’ 포트폴리오 완성! 글로벌 화제작 ‘BTS월드’까지 쾌속 전진

  • 기사입력 2019-02-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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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컬처 기반 라인업으로 다양성 구축
- 상반기 주요 기대작 앞두고 예열 시작
- 유명 애니 IㆍP 앞세워 상반기 시장 공략
- '킹오파' 日 성과 바탕 국내 입지 확보


넷마블이 일본 대작 IㆍP(지식재산권) 중심의 라인업으로 2019년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를 비롯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의 신작들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이 핵심 키워드로 '일본 IㆍP'를 내세우는 데에는 서브컬처 기반의 라인업으로 장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속내가 있다. X.D. 글로벌의 '소녀전선'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에 이르기까지 일본 애니메이션풍 '2차원 게임'들이 마니아층의 지지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한 상황에서, 아예 '오타쿠'들을 메인 타깃으로 한 신작들을 통해 자사 라인업의 폭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BTS월드' 등 자사의 주요 기대작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예열 역할까지 할 전망이다.
 



지난해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형 신작 없이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리니지M' 외에도 '검은사막 모바일', '뮤 오리진2'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등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셀의 신작 '브롤스타즈'가 파죽지세를 달리는 중이다. 이에 넷마블은 '일본 IㆍP'를 무기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유명 애니의 게임화
넷마블이 꺼낸 첫 카드는 '일곱 개의 대죄'와 '요괴워치' 등 유명 애니메이션 기반 타이틀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 2018년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일곱 개의 대죄'의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일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곱 개의 대죄'는 동명의 일본 대작 애니메이션 IㆍP를 바탕으로 개발한 RPG로, 국내 및 일본 출시 예정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의 판타지 액션 만화로, 누적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한 일본 최고의 인기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2012년 만화 연재를 시작으로 TV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게임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역시 이 타이틀을 대작 프로젝트로 분류하고,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넷마블 측은 지난 2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곱 개의 대죄'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개발 인력을 투입한 대작 프로젝트로, 일본 시장 진출 시에도 대작 프로젝트 수준에 맞는 마케팅비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목표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양새다. 
또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이자 시리즈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요괴워치' IㆍP를 활용한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1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유명 IㆍP '요괴워치'를 오리지널 스토리로 재해석해 개발 중이며, 원작의 귀여운 요괴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나갈 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캐주얼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전게임으로, IㆍP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출시 시점에서의 대규모 마케팅보다는 이용자 테스트 등을 통해 사전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주요 사업 전략이다.

'열도 정복' 타이틀의 금의환향
이와 함께 'KOF 올스타' 역시 이들의 상반기 주력작으로 꼽힌다. SNK의 유명 대전 격투게임 시리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ㆍP 기반의 액션 RPG로, 지난해 7월 일본 선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 타이틀은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원작과 동일한 필살기 및 콤보 플레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스킬 버튼 기반 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이같은 특징을 앞세워 일본 출시 이후 3일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 돌파, 5일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 측에서는 "일본의 경우 이미 CCG 게임들이 최상위권에 많이 포진한 시장이고, 그에 따라 후발주자로써 보다 쉽게 캐릭터를 획득하고 성장하는 형태로 정책을 잡은 부분이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18'을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도 첫 선을 보였으며, 국내에서도 원작의 향수를 간직한 이들이 많은 만큼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다. 그런 만큼 넷마블 역시 'KOF 올스타'의 '금의환향'을 위해 국내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지스타 2018' 당시 넷마블 측은 "일본에서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일본에서 이미 진행된 이벤트나 콘텐츠의 재미, 밸런스 부분을 개선해 업데이트하는 쪽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사 포트폴리오 확장
이들이 '일본 IㆍP'에 집중하는 배경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유저풀 확대가 있다. 기존에 RPG를 즐겨온 이들뿐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오타쿠' 유저들까지도 품에 안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넷마블은 서브컬처 기반의 게임이 가진 폭발력을 가장 잘 아는 국내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국내 서비스를 맡으며 이를 직접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말 국내 정식 출시 이후 매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순위가 10위권으로 급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로서 '오타쿠'들이 가진 특성들을 충분히 학습, 올해 상반기 라인업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페이트/그랜드 오더' 론칭 행사에서 넷마블 백영훈 부사장은 "넷마블은 단순 매출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해외 매출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글로벌 퍼블리셔를 추구한다"며 "한국에서만 머물기보다 타국의 게임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했으며, 그러한 취지에서 한국 서비스를 결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이같은 행보는 이후 예정된 초대형 신작 출시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지스타 2018'에서 첫 공개돼 화제를 모은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ㆍ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등 다수의 기대작들도 준비 중이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요 타이틀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인지도 높은 일본 IㆍP 중심의 신작으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2차원 게임'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해 아시아 권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및 도쿄게임쇼에서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이누야사', '슬램덩크' 등 일본 애니메이션 IㆍP를 활용한 게임들이 집중적으로 전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X.D. 글로벌의 '소녀전선',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등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의 캐릭터를 강조한 이른바 '2차원 게임'이 지난해 흥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유명 IㆍP'라는 넷마블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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