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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건강포럼-민병주 소호클리닉 피부과 외과 원장·의학박사]피부에 만져지는 오래된 혹

  • 기사입력 2019-03-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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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오래된 혹이 있다며 50대 남성 한분이 병원에 찾아오셨다. 생긴지는 십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프지 않아 그냥 두었더니 이제는 너무 커져 의자에 기대거나 누울 때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말랑말랑하고 경계가 명확한 덩어리가 피부 밑에 만져지고 그 크기가 꽤 커 아기 손바닥 만한 상태였다. 지방종이라고 말씀드리고 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은 지방종 부위에 국소마취주사를 놓고 피부를 절개해 그 밑에 있는 덩어리를 들어내고 봉합하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그러나 간혹 지방종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종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 떼어낸 부분을 조직 검사를 했더니 예상대로 지방종으로 확인됐다.

지방종은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진 피부의 양성 종양이다. 대략 전체인구의 1~2%가 경험한다. 팔, 어깨, 등, 허벅지 등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만져보면 말랑말랑한 고무공 느낌의 무통성 종물이다. 보통은 수 ㎝ 정도이나 10㎝ 이상 큰 경우도 있다. 지방종을 그대로 두면 서서히 커져 주변 조직을 누르기도 하는데 근육이나 신경 등을 압박하면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진다.

크기가 크거나 불편감이 있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른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제거를 한 후에는 다른 종양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한다. 수술은 많이 크지 않거나 주변 조직에 문제가 없는 한 30분 정도면 끝난다. 그러나 수술 부위나 크기에 따라 출혈이나 염증 등이 문제될 수 있고 수술 부위에 흉터 또한 고려하여야 하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피부에 만져지는 혹 중에는 피지낭종도 흔한 편이다. 피지낭종은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의 배출구가 막혀 각질과 피지 등의 각종 분비물이 주머니를 형성하면서 생기는 종양이다. 보통 1~5㎝ 정도의 크기이고 중심부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짜면 악취가 있는 고름 같은 피지가 나오기도 한다. 얼굴, 팔, 다리, 가슴, 겨드랑이, 귀, 사타구니 등 피지선이 있는 피부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지방종보다 만졌을 때 딱딱한 느낌이고 외부와 연결된 일부조직이 산화된 경우 검은 색을 띠기도 한다.

큰 여드름처럼 보여서 종종 집에서 누르거나 힘껏 짜 낸 후 문제가 되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이런 경우 2차감염이 잘되고 흉이 남기 쉽기 때문에 임의로 압출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염증만 짜내는 방법으로 제거하면 쉽게 재발한다. 수술방법은 지방종처럼 피부절개 후 감염이 됐다면 염증부위까지 최대한 제거하고 항생제 투여를 병행한다. 오래 방치한 피지낭종일수록 피부 변색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염증조직이 많으면 수술 후에도 봉합부위에 흉이 생기기 쉽다.

눈에 띄는 곳에 크게 발생한 지방종과 피지낭종은 제거하기 전에도 미관상 좋지않고 불편할 수 있지만 수술로 제거한 후에도 수술부위의 흉터로 신경 쓰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봉합부위에 수술자국이 최소한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재생밴드나 흉터연고 등을 사용하고 흉터를 완화할 수 있는 레이저 등의 치료를 병행한다.

민병주 소호클리닉 피부과 외과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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