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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데이터’ 혁신은 일자리 ‘화수분’

  • 기사입력 2019-03-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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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톱 5개社 종사자 1만3000명
연매출 66억弗…금융 틈새시장
日 정보제공 개인에 현금 지급
데이터거래소도 등장 ‘자원화’


기업들의 서버에 잠자고 있던 개인정보는 21세기 새로운 ‘경제자원’이 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정보산업의 출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정보 제공의 주체인 개인들도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현금소득까지 거두고 있다. ‘마이데이터’ 혁신이 일자리와 소득의 ‘화수분’이 되는 모습이다.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된 미국은 상위 5개 업체의 연 매출이 2017년 기준 65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종사인원도 1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수익 모델이 다양해, 이미 포화 시장으로 분류됐던 금융에서 많은 틈새시장이 파생되고 있다. 크레디트 카르마(Credit Karma)와 민트(MINT), 요들리(Yodlee) 등 3사가 최강자로 꼽힌다.

크레디트 카르마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신용관리와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세무업무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7년 설립된지 10년만에 6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민트는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핀테크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웰스파고 등 은행 계좌의 입출금 정보, 신용카드 사용내역, 대출 계좌, 증권 계좌, 보험 등 금융 자산은 물론 부동산 자산까지 방대한 정보가 총동원됐다. 2006년 출범 당시 30만명이었던 사용자는 10년만에 2000만명으로 늘어났다.

요들리는 미국 상위 16개 은행 등 1100개 기업과 제휴해 고객들의 금융데이터를 한 번에 모아서 보여준다. 고객들이 거래 금융사를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요들리의 ‘원스톱 플랫폼’을 이용하면 모든 금융 거래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3년까지 4500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고, 2015년 기준 기업가치는 6억6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일본에서는 데이터 중개 사업이 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소득으로 돌아온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연 ‘정보은행’에서 기업들은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취합한 정보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하고, 은행과 소비자에 수수료를 낸다. 고객들의 온ㆍ오프라인 쇼핑몰 구매 이력부터 이주 기록,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정보가 은행을 통해 기업에 전해지고, 소비자들은 기업으로부터 월 500~1000엔의 정보 이용 수수료를 받는다. 향후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이나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증권 거래소, 가상화폐 거래소 같은 민간 데이터 거래소도 성업중이다. 에브리센스 재팬은 지난해 10월부터 데이터를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10%의 수수료를 받으며 데이터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사인 JTB와 IT기업 등 5개사가 데이터 제공사로 참여중이다.

영국을 필두로 한 유럽도 지난 1월부터 고객의 계좌정보를 금융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EU는 2차 지급결제산업지침(PSD2ㆍPayment Services Directive 2)을 통해 계좌정보서비스 기업이 금융사로부터 고객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도록 오픈API표준을 준비하고 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 혁신의 효과와 관련, “한국은 개인정보에 대한 개별적인 사전 동의를 요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수집ㆍ관리ㆍ가공ㆍ이전하는 데이터 2차 산업이 거의 발달돼 있지 않다”며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추천이나 자문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할 수 있게 되고, 데이터 가공 사업 활성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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