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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아멘코너 12번홀 우즈의 ‘그린재킷’ 승부처

  • 기사입력 2019-04-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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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3번째 샷을 위해 드롭을 하고 있는 몰리나리. [연합]
타이거 우즈가 잇달아 주먹을 날렸지만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의 가드는 견고했다.

우즈가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라고 해도 지난해 우즈의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었다. 하지만 몰리나리는 라이더컵에서 3차례나 우즈를 맞대결에서 꺾었고, 디 오픈에서도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하면서도 꿋꿋하게 정상을 밟은 바 있다. ‘우즈의 천적’이라는 성급한 별칭까지 붙을 정도였다.

몰리나리는 마스터스도, 수많은 패트런의 함성도, 붉은 옷을 입은 우즈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 했다. 그의 샷이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균열을 산산조각 낸 우즈가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균열이 생긴 시점은 15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12번홀(파3ㆍ158야드)이었다.

10번홀 보기를 범한 우즈는 몰리나리에 2타 뒤진 상태였다. 몰리나리로서는 까다로운 아멘코스를 안정된 플레이로 버텨낸다면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방심하거나, 몸을 사리는 순간, 혹은 끝나지 않은 결과를 미리 상상하는 순간 집중력은 흔들리고 위기는 찾아오는 것이 골프의 얄궂은 속성일지 모른다.

12번 홀은 오거스타 GC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핫플레이스’중 하나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환상적인 샷을 보기에도, 그들의 끔찍한 실수와 좌절을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티박스 뒤편에 설치한 대형 스관람석에서 그림같은 그린을 바라보면 샷의 궤적부터 최종 멈추는 지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158야드라면 바람이 불지 않는 한 그들에게 어렵지 않은 거리다. 핀에 붙이느냐가 관건일뿐, 안전하게 가려고 하거나 파로 막겠다고 생각한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운명이 몰리나리 대신 우즈를 택했을까. 몰리나리가 친 티샷이 짧아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핀을 보고 샷을 했지만 생각보다 바람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몰리나리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우즈는 핀에 붙이기 보다 안전하게 그린 왼쪽을 향해 샷을 했고 파로 지켜냈다. 몰리나리는 3번째 샷도 홀에 붙이지 못했고 더블보기로 두 타를 잃어야했다.

빈틈을 보였고,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몰리나리는 승리를 예감한 우즈의 상대가 되기 어려웠다.

우즈는 13번 홀(파5)에서 버디로 한타를 줄였고, 1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며 달려나갔다. 몰리나리는 15번홀에서도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다. 그렇게 마스터스 우승자의 운명은 갈리고 말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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