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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방탄소년단이 엄청난 부담을 극복하는 방법

  • 기사입력 2019-04-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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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은 얼마나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을까?

웬만한 음악적 성취를 다 이뤄 인기의 정점에 있는 이들이 가지고 있을 심적 부담감은 엄청날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피 땀 눈물’ ‘봄날’ ‘DNA’ ‘Fake Love’ ‘IDOL’ 등 기존 히트곡을 넘어서야 한다는 강박이 있을 것이다.

멤버들은 지난 17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와 관련한 기자회견장에서 젊은 나이인데도 자기관리, 사생활 관리를 참 잘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마디씩 했다. 멤버들의 말에는 팬들을 향한 생각도 포함됐다.

“항상 떳떳하게 살자고 생각한다. 규제를 받아 규칙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된다는 것보다는 저희들이 원하는 꿈과 많은 팬들이 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을 생각한다. 저희끼리 약속 아닌 약속이 된 셈이다.”(슈가)

“구체적인 규칙이 있기보다는 분위기가 그렇게 많이 간다. ‘무슨 일이 있건 너의 편이다’라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조심하고 다녀야 한다고 멤버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지민)

“부담이 있지만 선배들이 열어줘 할 수 있었다.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부담은 본업인 음악을 열심히 함으로써 떨쳐낸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즐겁다. 이번 앨범(맵 오브 더 솔)도 팬들과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 팬들과 즐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있겠나.”(진)

“나는 무대에서 조명 때문에 잘 안보이는데, 관객들은 내가 잘 보인다. 이게 무섭게 생각돼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팬들에게 받는 긍정적 에너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 ‘21세기 비틀스’라는 수식어는 황송하다. 존 레논 전시도 다녀올 만큼 비틀스의 팬이다. 그런 말을 들으면 겸손해진다. 3개국에서 1위 했다고 다 된 것은 아니다. 너무 (자만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저희들이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는 지적도 있지만, 물이 넘쳐 흐르지 않도록 잘 잡아가겠다. 우리는 관심을 먹고 사는 가수이고 연예인이어서 항상 열심히 하고 조심하겠다.”(RM)

새 앨범은 RM이 “우리들을 여기까지 올려준 팬들의 사랑의 힘, 근원과 그늘, 그리고 나아가야할 내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의 시작이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는 엄청난 부담감을 어떻게 떨쳐나가고 있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빌보드를 강타했지만, 그 후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빛이 강하면 그늘도 깊은 법이다. 엄청난 것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더 나은 것, 더 큰 걸 내놔야 한다는 생각에 거창해진다. 점점 스케일이 커진다.

그런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신보 타이틀곡을 통해 상황은 변했지만 자신들이 해온 그대로 가겠다고 했다. 이런 마음을 나타내는 표현력이 참 좋다. RM, 슈가, 제이홉, 할시, 방시혁, 피독 등이 작사, 작곡한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그런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한 것은 엄청난 기록을 제조한 것이 아니라 ‘너’(아미)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치기 어린 사랑에서 벗어나 ‘너’의 사소한 일상과 행복을 알아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진짜 사랑이며 진짜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널 알게 된 이후 ya 내 삶은 온통 너 ya/사소한 게 사소하지 않게 만들어버린 너라는 별/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특별하지/너의 관심사 걸음걸이 말투와 사소한 작은 습관들까지”

“다 말하지 너무 작던 내가 영웅이 된 거라고 (Oh nah)/난 말하지 운명 따윈 처음부터 내 게 아니었다고 (Oh nah)/세계의 평화 (No way)/거대한 질서 (No way)/그저 널 지킬 거야 난”

“나는 저 하늘을 높이 날고 있어(그때 니가 내게 줬던 두 날개로)/이제 여긴 너무 높아/난 내 눈에 널 맞추고 싶어”

“툭 까놓고 말할게/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기도 했어/높아버린 sky, 커져버린 hall/때론 도망치게 해달라며 기도했어/But 너의 상처는 나의 상처/깨달았을 때 나 다짐했던 걸/니가 준 이카루스의 날개로/태양이 아닌 너에게로/Let me fly’

방탄소년단은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았다. 이 말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의미함과 동시에 불안하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솔직하다. 강렬한 태양열에 언제 녹을지 모른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은 태양을 향하지 않고(더 이상 높이 올라가지 않고), 너(아미)에게로 날아가겠다고 했다. 이 얼마나 기특한가?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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