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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ESG 평가사 “한국기업 정보 제공, 中만도 못해”

  • 기사입력 2019-07-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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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RX 인덱스 컨퍼런스’
탄소정보 미공시 비율 88%달해
“거대자금 투자 외면할 수 밖에”
거래소 “연내에 개선방안 마련”


“2014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ESG 데이터 구매 비용은 300% 증가했다. ESG 정보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프리실라 룩 S&P 다우존스 지수 전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은 ESG 공시 비율이 낮은 대표적인 국가다. 공시 확대가 필요하다”(미쉘 렁 트루코스트 이사)

9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2019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자본시장이 ESG 투자 수혜를 받으려면 양질의 정보제공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SG 투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선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상황이다. 과거보다 이해도가 높고 관심도 커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 부족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온 영국의 환경 데이터 분석회사 트루코스트의 미셸 렁 이사는 올해 5월 기준 875개의 한국 기업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탄소배출 정보를 공시하는 기업은 하나금융과 포스코 등 104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88%에 달하는 771개사는 관련 정보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미공시 비율은 중국이 83%, 대만 79%, 홍콩 60%로 비교 대상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미셸 렁 이사는 “기업 간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미공시 기업의 경우 우리가 보유한 자체 분석모델에 기반해 추정치를 산출하는 실정”이라며 “이는 앞으로 공시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S&P 다우존스 지수의 프리실라 룩 전무도 올해 BNP파리바의 설문결과를 인용, ESG 투자자들의 66%는 데이터 부족을 가장 큰 ‘장벽’으로 인식한다고 소개했다.

프리실라 전무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ESG 데이터 제공이 부족하다”며 “ESG 정보가 1년에 1~2회꼴로 제공되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ESG 지수는 1년에 에 한 번 구성종목이 정기변경된다. 일각에선 특정 기업의 부정적인 이슈가 불거졌을 경우 기업에 대한 평가와 반영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는 ESG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 하반기 공시 확대 및 품질강화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의무공시가 도입된 지배구조 보고서를 다음달 전수 점검해 미흡한 기업들은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E)과 사회책임(S) 정보도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는 11월에 관련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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