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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새 5만개…‘노브랜드 버거’ 잘나가네

  • ‘가성비’ 앞세워 젊은층 사로잡아
    곧 4호점 오픈, 가맹사업도 활기
    신세계 외식사업 구원투수 기대
  • 기사입력 2019-09-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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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1호점인 홍대점 내부 모습.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가 최근 ‘가성비’를 앞세워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가맹사업까지 본격화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진 신세계 외식사업의 반전 카드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 1호점 홍대점은 하루 판매량이 평일 1500개, 주말 2000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갑이 가벼운 젊은층이 많은 상권을 우선 공략한 점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연이어 오픈한 2호점 스타필드시티 부천점과 3호점 중화점도 하루 1000개 이상 판매하며 순항 중이다. 햄버거 전문점에서 하루 판매량이 1000개 수준이면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평가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브랜드 론칭 4주 만에 3개 점포에서 기록한 누적 판매량은 5만개를 넘어섰다.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온 햄버거 전문점 브랜드 ‘버거플랜트’를 리뉴얼 론칭한 브랜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가성비 버거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신세계가 기존 운영해온 ‘노브랜드’ 상표를 적용한 것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 비결은 맛품질 대비 합리적 가격이 꼽힌다. 가격은 단품 1900~5300원, 세트(감자튀김, 음료 포함) 3900~69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는 단품 3500원으로, 타사 유사 메뉴에 비해 1000원 가량 저렴하다.

이같은 가격 정책은 그룹 차원의 ‘초저가’ 전략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은 자체 식자재 공장을 통해 재료 단가를 낮추면서 가능해졌다. 버거 패티는 신세계푸드 음성공장에서 공급받고, 채소는 이천공장에서 전처리(세척·절단 등) 과정을 거쳐 들여온다.

노브랜드 버거는 이달 말 4호점 코엑스점을 열고 강남권 진출에 나선다. 연말까지 직영점 10여개를 오픈하는 등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맹 사업을 위한 절차도 밟기 시작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노브랜드 버거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 희망자가 열람할 수 있도록 가맹본부의 재무상황과 가맹점 운영 현황과 개설비용 등을 기재한 문서다. 이 정보공개서 등록은 가맹 사업을 위한 기본 절차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정보공개서 검토에 상당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전 등록해둔 것으로 가맹점주와의 상생 정책, 브랜드 경쟁력 보완 정책들을 추후 반영해 다시 게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타입의 직영점 운영으로 메뉴, 서비스 등 모든 부분을 가맹사업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노브랜드 버거가 침체에 빠진 신세계 외식사업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식음사업을 일컫는 ‘제조서비스(급식·베이커리·외식부문)’ 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줄었다. 영업이익은 2억9000만원으로 37% 급감했다. 최근 식음사업 부진으로 신세계푸드는 비효율 사업장은 철수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확대하는 등 내부효율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투자계획은 올해 23억원에서 2021년 400억원 수준으로 늘려잡았다. 이는 외식 뿐 아니라 급식, 베이커리 매장 등의 신규 수주 및 출점에 소요되는 예상 비용을 산출한 것이다. 외식시장 침체에도 식음 판매시설 확충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려는 회사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운영 초기 단계라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화제성이 어느 정도 수그러든 뒤에도 꾸준하게 수익성이 유지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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