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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열병 발병에 삼겹살 또 금겹살 될라…공급부족? 심리적 불안감?

  • 돼지고기 17일 경매가 5975원…31.1% ↑
    마트 등 재고 소진 전까진 소비자가 변화 없을 듯
    사태 장기화시 인상 가능성…구제역때 40% 이상 급등
    안정성 우려에 소비위축…가격하락 가능성도
  • 기사입력 2019-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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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18일 연천군에서도 잇따라 돼지열병이 확인되면서 광범위한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사태를 조기 차단하지 못하면 공급량이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을 수 있어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7일 거래 기준 돼지고기 전국 평균 경매가는 ㎏당 5975원으로 전일(4558원)대비 31.1% 올랐다. 특히 ASF 발병지가 포함된 수도권 지역 경매가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당 6070원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들썩일 조짐이다. 사진은 돼지고기가 진열된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정육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ASF 발생에 따른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18일엔 기존 축산물 공판장 11곳 중 2곳(협신식품, 농협나주)에서만 경매가 이뤄진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공급량이 대폭 줄면서 이날 돼지도체 경매가격은 전날보다 더욱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평가원 측은 덧붙여 설명했다.

축산물 공판장 경매를 통해 팔려나간 돼지고기는 1~2일 뒤 중간도매상을 거쳐 식육판매점, 식당 등에 제공된다. 따라서 도매가 상승분이 소비자가에 반영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린다. 또 대형마트의 경우 통상 1~2주치 비축 물량을 마련해두고 있기 때문에, 재고 소진 전까진 소비자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 온라인몰 금천미트 관계자는 “전국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제한돼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도매가가 오른다고 당장 소매가에 반영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ASF 발병 사태를 조기 진화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현재 돼지 살처분 수준은 수천마리로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중국에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만에 돼지 100만마리 이상을 살처분하면서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이 47% 가량 치솟았다. 한국에서도 2010~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348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돼지고기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 당시 돼지고깃값 상승은 이를 원료로 하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ASF 발생 초기에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일각에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되려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소비자들이 닭고기 등 대체제를 찾으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전날 돼지열병 발생 소식에 마니커, 하림 등 닭고기업체들 주가는 크게 올랐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사전에 비축해둔 물량이 충분히 있는 상태라 당장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그보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돼지고기 매출에 다소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가축전염병) 발생 초기엔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져 가수요가 붙으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며 “수입산 돼지고기와 대체제 가격도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제역 등 과거 사례를 보면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영향을 미쳐 가격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며 “심리적 불안요인이 시장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커보이기 때문에 시장 안정을 위해 차단방역과 함께 이같은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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