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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발한 黃 “조국 검찰청 조사실로 가라”

  • 황교안 대표 靑앞에서 삭발후 첫연석회의
    “文, 민심 역주행 고집땐 압도적 저항 직면”
    심재철·이주영 등 ‘ 릴레이 삭발’에 동참
    나경원 “곧 ‘조국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 기사입력 2019-09-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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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조국은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청 조사실로 가야 한다”며 거듭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곧 조 장관의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삭발식을 가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파면의)민심 역주행을 끝내 고집하면 국민의 더 큰 분노와 압도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가 머리를 민 상태에서 당 오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조 장관 파면을 외치면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

황 대표는 “검찰의 수사로 조국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들의 권력형 비리까지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며 “지금 국민은 조국을 당장 구속시키라고 외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언제까지 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국정을 어디까지 파탄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라며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수사 외압과 방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늦어도 19일까지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바른미래당 등 범야권과의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 이어 연단에 올라 “버티는 조국, 결론은 파국, 이러다 망국”이라며 “당을 중심으로 해 야당 간 조속한 논의를 거쳐 제출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심재철·이주영 의원은 회의 이후 ‘삭발투쟁’ 뜻을 밝혔다. 두 인물은 전·현직 국회 부의장이다. 이와 함께 몇몇 중진 의원들은 조 장관의 해임을 넘어 문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운동을 말하기도 했다.

심재철 의원은 “대한민국 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인데, 그 정체성이 문 정권에 의해 질식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조국과 문 대통령의 거짓말과 뻔뻔함에 분노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이주영 의원은 “문 대통령이 국민 상식에 따른 명령을 받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운동)이 답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며 “삭발도 그 결기를 다지기 위해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도 “강남좌파 사기꾼, ‘조국 스카이캐슬’, 기생충 가족 드라마는 이제 비극적 결말을 향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우파 정치세력들과 국민들이 하나가 돼 문 정권의 퇴진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한국당에선 이날 심재철·이주영 의원을 더해 차명진 전 의원 등도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한 ‘릴레이 삭발’ 바통을 이었다. 황 대표의 삭발식 후 전날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강효상 의원 등이 삭발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기준 4일째 국회의사당 앞에서 같은 취지로 단식 투쟁을 하는 중이다.

한편 한국당은 국민이 조 장관의 해임을 원한다며, 이 뜻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이번 회의를 열었다고 했다. 참석한 중진의원들은 ‘자유 대한민국은 죽었습니다’, ‘문 정권은 헌정유린 중단하라’는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흔들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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