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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샌더스 대항마 ‘블룸버그 떴다’

  • 민주 경선레이스 뒤늦게 합류
    ‘부유세’ 진보진영, 견제 강화
    ‘억만장자’ 키워드 쟁점 부상
  • 기사입력 2019-11-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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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AP]

미국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부유세(wealth tax)’를 주장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급진 좌파 성향의 유력 주자들과의 ‘억만장자 대 좌파 포퓰리즘’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진보 진영의 주자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불평등을 위해 타파해야할 억만장자 중 한 사람으로 분류, 견제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의 민주당 경선 출마는 부자들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는 진보 진영 후보들의 행보와 대비를 이루며 ‘억만장자’라는 키워드를 단숨에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핵심 쟁점으로 끌어올렸다.

같은날 워런 의원은 자산 규모를 입력하면 부유세 납부 대상 여부와 과세 규모를 알려주는 ‘부유세 계산기’를 자신의 선거 사이에 공개했다. 부유세가 현실화된다면 블룸버그 전 시장 역시 매년 31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부유세를 납부해야 한다. 워런 의원은 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에 대한 세율을 6%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의 출마와 함께 불평등에 대한 논쟁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이제 민주당 경선은 억만장자를 둘러싼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심화 역시 억만장자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 배경 중 하나다.

지난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자산순위 상위 1%의 보유 자산은 총 35조 5000억 달러(약 4경 1100조원)로 자산순위 10~50%를 구성하는 중산층 자산(36조 9000달러)에 육박하는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 간 주가 상승의 혜택을 비롯해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이득이 모두 ‘슈퍼리치’들에게 쏠렸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는 부자들에 대한 반감이 최고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중도 좌파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인사들 역시 부유세 법안 발의에 동참하고 있다. WP는 “생각보다 부유세는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더 넓은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견제는 본격화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 소식에 “마이클 블룸버그와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말한다.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이 선거를 살 수 없다”고 밝혔고, 일찍이 경선 합류를 선언했던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 후보는 “블룸버그는 부유세를 지지하든가, 아니면 출마를 포기해야한다”고 공격했다.

이제 관건은 미국 내 불평등과 억만장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억만장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다.

블룸버그 캠프의 하워드 볼프슨 보좌관은 “블룸버그는 상위 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 “시장 재임 당시에 그는 강력한 호소력을 보여줬고, 예상을 뛰어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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