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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의생’ 조정석, 유쾌하고 진지하며 섬세한 캐릭터 연기

  • 기사입력 2020-03-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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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의 배려 정신이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여섯 살 아이를 둔 아버지의 뇌사 후 장기기증 수술은 어린이날에 하는 게 아니다. 10분 더 기다려 5월 6일 하는 걸 보고 새삼 숙연해졌다.

26일 방송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에서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 역을 맡은 조정석이 웃음과 슬픔, 진중함까지 모두 소화하는 호연을 펼쳐내며 극의 흐름을 변화무쌍하게 이끌어갔다.

지난 방송 초반 익준은 극의 분위기메이커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특히 99학번 대학동기들의 과거 회상 노래방 장면에서 촌스러운 복고풍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쿨의 ‘아로하’ 전주에 맞춰 익살스럽게 등장해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수준급 노래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해, 안방극장에 흥을 돋우는, 넘치는 끼와 흥을 갖춘 팔색조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 중반부 익준은 그간 보였던 밝은 모습과 대비되는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근무 중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아내에게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듣게 된 그는 차분하게 이유를 되물으며 담담한 듯 보였지만 굳어진 얼굴과 혼란스러운 눈빛에는 처연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이후 이혼 사유가 아내의 외도 때문임을 알게 되고 어두운 교수실에 홀로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 그의 모습에서 복잡하고 참담한 감정선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극 후반 익준은 또 한 번의 슬픔을 맞았다. 하루 전날 완치돼 퇴원한 담당환자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돼 장기기증 뇌사자로 병원으로 돌아오게 된 것.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기 위해 수술실을 찾은 그는 환자의 심장 적출수술을 10분만 미뤄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수술 당일 날짜가 어린이날이 지나기 10분 전이었기 때문이다.

장기기증 환자의 아들이 어린이날 평생 겪을 슬픔을 생각한 조정석의 연기는 그간 보여준 밝은 모습 뒤에 환자의 삶을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는 ‘익준’을 저릿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정을 선사했다.

이처럼 조정석은 밝고 유쾌한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함과 더불어 대사의 호흡과 목소리의 떨림, 눈빛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조정석은 ‘믿보배’답게 적재적소에 녹아드는 탄탄한 연기로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의사 이익준’을 더욱 설득력 있게 완성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진폭 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배가시키는 조정석, 그의 열연에 호평이 더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조정석이 직접 부른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등장한 ‘아로하’는 오늘(27일)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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