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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강국의 발판 마련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숙환으로 별세

  • ‘임성기 약국’으로 시작해 1조 한미약품으로 키워 내
    창조와 혁신 강조하며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
  • 기사입력 2020-08-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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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한국 제약업계 발전을 이끌어온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임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었다. 약국에서 모은 자금으로 1973년에는 ‘임성기 제약’을 설립한 뒤 그 해에 상호를 ‘한미약품’으로 바꿨다. 이후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힘썼다.

특히 임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에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한 뚝심 경영으로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20%에 이르는 금액을 혁신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이 최근 20여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한미는 1987년 한국 제약업계 최초로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에 항생제 제조기술을 수출했으며, 1997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젼’ 제제 기술을 당시 최대 규모인 63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직후 국내 대부분 제약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때 임 회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00년 이후 제약산업 지형을 바꿔놓았다. 2003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출시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의 초석을 닦았다.

특히 2015년은 한미에게 상징적인 해였다. 한미는 한 해 동안 총 7건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글로벌 제약기업과 성사시키며 한국도 제약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몇 건의 계약이 철회되는 아픔도 있었지만, 임 회장은 전체 임원회의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그 길에 창조와 혁신이 있다”고 신약개발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회사 성과를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2015년 대형 성과를 창출한 이듬해 2800여명에 이르는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종윤·종훈 씨, 딸 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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