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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람스’ 채송아의 두 가지 성장 루트를 보는 재미

  • 기사입력 2020-09-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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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박은빈(채송아 역)이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보는 재미가 있다. 그 성장 루트는 두 가지다. 둘 다 만만하지 않다. 모두 난관과 시련이 놓여있다.

하나는 스스로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는 길이다. 하지만 현실은 뒤늦게 꿈에 뛰어든 늦깎이 음대생이다.

채송아는 경영대 졸업 후 음대에 재입학했을 정도로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인물이지만 타고난 재능이 부족해 벌어지는 현실과의 괴리로 대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다.

1회에서 처음 잡은 예술의 전당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현의 소리를 줄이기 위해 가장 끝에 앉은 채송아 등 두 명에게 지휘자가 빠져달라고 할 때의 기분은 누구나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채송아는 자신을 쫓아내는 지휘자에게 연주하고 싶다고 힘들게 말했지만, 지휘자는 “너네 자리 성적순이지? 그럼 꼴찌를 하지 말든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채송아는 포기하지 않는다. 상처받을지 언정,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미약하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외유내강형 인간이다.

채송아는 박준영(김민재 분)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첫사랑인 이정경(박지현 분)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했다. 불편하지 않겠냐는 박준영의 물음에 채송아는 “준영씨에 대한 내 감정도 중요하지만, 나한테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다른 것들도 있어요. 그래서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내 감정에 휘둘려서 놓치고 싶지 않아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만 채송아는 단단히 부딪혔다. 채송아의 이러한 모습들은 보면 볼수록 강한 채송아의 내면을 엿보게 했다.

채송아는 무언가를 열심히 사랑할 줄 아는, 여려 보이지만 사실은 강한 사람이었다. 참고 기다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단단한 사람인 것. 모든 것이 빠르고 포기도 빠른 요즘, 이러한 채송아는 오히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성장 루트는 박준영(김민재 분)과의 만남을 통해서다. 송아는 음악 재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 일을 좋아한다. 반면 피아노 스타인 준영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음에도 즐기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여긴다. 여기에는 가난한 집안에서 음악을 하다보니, 경후그룹에서 도움을 받아 항상 부채의식에 시달리는며, 특히 죽은 정경 모친에 대한 미안함 같은 것들이 작용하고 있다.

여기서 송아와 준영 두 사람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능력은 있는데 즐기지 못하는 사람과. 능력은 덜 뛰어나도 즐길 줄 아는 사람. 송아와 준영의 연애가 시작되면서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받으며 자신들도 성장해 나갈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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