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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뭐래
지구,뭐래
“올 여름 더 미친 폭우 온다는데” 신림동은 지난 여름을 잊지 못한다 [지구, 뭐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 건물. 출입구 옆으로 난 창문은 판자로 덧대져 있었다. 내부는 벽지와 천장 전선이 뜯긴 채 시멘트와 벽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하 주차장 입구에도 성인 허리 높이 만큼 물이 찼던 자국이 남았다. 바로 이 곳은 작년 여름, 밤새 내린 폭우로 침수,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이 세상을...
2023.05.10 17:50
“기후위기 대응 이대로 안 돼요” 아기들이 낸 소송, 인권위도 나선다 [지구, 뭐래?]
정부의 소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기후소송’에 국가인권위원회도 나선다. 인권위는 오는 11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헌법소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의견 제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현행 법상 인권위는 인권의 보호와...
2023.05.08 18:39
“프로야구 관람 신났죠?” 이 쓰레기들은 어쩌시려고 [지구, 뭐래?]
“이거 어떻게 버려?” “늦었어. 대충 버리고 와.” 지난 주말 서울 잠실야구장.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통 옆으로 한 커플의 대화가 들렸다. 그러곤 승리를 만끽하는 응원가를 부르며 출구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그들이 버린 비닐봉지 안엔 음식물 찌꺼기, 일회용컵, PET병, 캔 등이 뒤섞여 있었다....
2023.05.06 20:41
모피옷 안 팔겠다던 구찌, ‘토끼 해’ 토끼털 왕창 뽑았다? [지구, 뭐래?]
“시간을 내 스웨터나 스카프에 있는 라벨을 읽어보세요. ‘앙고라’라고 쓰여 있다면 잔인하게 피부에서 털이 벗겨진 온순한 토끼를 기억하고 물건을 선반에 두세요” 동물보호단체에서 이같은 토끼 보호 캠페인을 벌인 건 2013년. 10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100% 토끼털 모자’를 매대에서...
2023.05.05 15:50
“집에 10개도 넘게 쌓였네” 친환경이라지만 이렇게 찍어내도 돼?[지구, 뭐래?]
“박람회나 행사 갈 때마다 에코백 2~3개씩 받아와요. 이렇게 많이 만들고, 한번밖에 못 쓰는 가방이 정말 친환경이 맞는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전면 완화되면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출장을 다니게 된 직장인 A씨. 돌아오는 길에는 꼭 에코백 하나씩 들고 오게 된다. 안내 책자나 문구류, 열쇠고리...
2023.05.03 13:51
“마라톤하다 왜 길에 쓰레기 버려요?” 할말 잃은 이 풍경 [지구, 뭐래?]
“왜 달리면서 길에다가 쓰레기를 버려요? 쓰레기통도 있는데.” 지난 주말 서울 마포구 망원동 도로 옆. 마라톤을 구경하던 한 아이가 기자에게 물었다. 말문이 막혔다. ‘기록이 중요하니까?’, ‘마라톤이 힘드니까?’ 별 수 없이, “그러게, 어른들이 잘못했네”라고 답했다. ...
2023.05.01 15:51
“받자마자 쓰레기” 몸까지 해치는 종이 영수증 꼭 써야 해? [지구, 뭐래?]
“옷 환불하러 갔더니 종이 영수증 없어서 안 된대요. 신용카드랑 구매 메시지를 보여줘도 소용없었어요.”(39세 주부 P씨) “아이 닌텐도가 고장 나 AS 하려고 했더니 구매할 때 받은 종이 영수증 가져오라네요. 이걸 1년 동안 보관하라니.”(40세 직장인 K씨) “회사에서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하...
2023.04.29 12:50
“매일 물티슈 11장이나 버려?” 넘쳐나는 물티슈 쓰레기 [지구, 뭐래?]
약 8.2㎏. 한 사람이 1년간 쓴 물티슈 쓰레기 양이다. 5년 전엔 한 사람이 1년에 물티슈를 약 3.8㎏ 버렸다. 5년 만에 물티슈 쓰레기가 2배 이상 늘어난 것. 물티슈 한장의 무게가 2g 정도다. 계산하면, 모든 사람들이 매일매일 물티슈를 11장씩 쓴 셈이다. 27일 환경부에서 공개한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202...
2023.04.28 15:51
‘헤어질 결심’ 속 내팽개쳐진 자라들, 촬영 후 죽었다 [지구, 뭐래?]
“아이, 다 도망간다! 자루에 얼른 담아. 성질 더러우니까 손가락 조심하고”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인공 해준(박해일 분)은 자라 58마리를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받는다. 달아나던 자라 절도범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쓰러지면서 자라가 논두렁으로 쏟아졌다. 발로 걷어차며 모은 자라를 자루에 ...
2023.04.27 13:51
“한 마리 가격이 100만원!” 그래도 못 찾은 이 벌레, 참 흔했는데 [지구, 뭐래?]
“몸값 50마리에 5000만원. 소똥을 데굴데굴 굴리는 습성이 있음.” 벌레 한 마리만 잡아와도 100만원. 어디 불법 사기업체의 광고 같지만 전혀 아니다. 이는 환경부의 공식 공고 내용이었다. 이 벌레는 바로 소똥구리. 교과서에도, 전래동화에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친숙한 곤충. 이 공고 이후 전국 농촌은 모두...
2023.04.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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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