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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보라매 사업으로 지칭하는 KF-X 사업은 2010년 4월 6일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세웠다. 군의 요구도, 차질 없는 전력화, 가동률과 수명 주기 비용 절감, 독자 성능개량과 국산 무장 장착 능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2011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탐색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최초의 국내주도 국제 공동연구개발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개발능력은 스텔스 설계 기술을 제외하고는 AESA 레이더 통합, IRST 통합, 비행제어, 일체형 복합재 구조 등을 자체개발로 확보하고 데이터 퓨전, 무장운용 알고리즘, 공중급유, 쌍발엔진 통합 등은 기술협력으로 확보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개발비는 6조 원, 양산비 8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비용분석을 냈으며 체계개발 진입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한편 국방연구원 KIDA는 2003년과 2006년 예비타당성 분석에서 보라매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을 냈으나 2012년에는 기술 부족과 경제성이 없으므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로 돌아선다.
2007년 KDI의 예비타당성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외국주도 국제 공동개발을 권유하며 개조개발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다.
국제 공동개발의 사례는 T-50 훈련기가 있으며 항공기 기체는 KAI, 항전 및 비행 제어는 록히드 마틴이 담당했다.
그렇다고 T-50 같은 개발이 아니라 기존 기체 개조개발을 얘기했다.
개조개발 비용으로는 2007년 기준으로 운용유지비, 양산비, 개발비를 합해 36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수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미국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당시 개조개발은 기술지원을 받는다는 전제 조건으로 록히드 마틴사의 F-16 계열, 보잉사의 F/A-18 계열을 추천했으며 유럽에서는 유로파이터 사의 기술지원 가능, 스웨덴 사브사의 기술지원과 직접 투자가 있다고 했다.
개조개발의 사례는 일본의 F-2 전투기, 대만의 IDF 전투기가 있다.
또한 KIDA는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어렵다고 했다.
ADD는 AESA 레이더 개발 착수한 이후 8년이면 시제기에 탑재하여 시험비행을 수행할 수 있는 물건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더욱이 KIDA는 KF-X 탐색 개발 결과는 ADD, KAI 등의 국내업체, 공군,방사청, 인도네시아 등의 주장에 불과하므로 해외 선진업체의 검토를 받자고 했다.
이처럼 2013년 1월 탐색 개발 결과를 놓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연구원(KIDA)은 각자 정반대의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2013년 1월 28일, 당시 유승민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뜨거운 설전을 벌인 이후 공군의 최고급 차기 전투기(F-X) 3차 사업의 기종 결정으로 이슈는 넘어간다.
안승범 디펜스타임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