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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억 투입된 광주역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공사 전면 중단 왜?
70% 공정서 주 시공사 포기…이달 완공 무산
350억 투입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 차질 예고
2021년 7월 28일 광주역 주차장 부지 내 사업대상지에서 열린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착공식./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역 일대 창의 문화산업 스타트업밸리 조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건립이 전면 중단됐다.

주 시공사가 내부 자금사정을 이유로 공정률 70% 상태에서 공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한 차례 연기돼 이달 말로 예정됐던 완공 계획도 올해를 넘기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내 부지 5503㎡에 연 면적 8949㎡, 지상 5층 규모로 짓는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당초 지난해 8월6일에 완공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이달 29일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KTX의 광주송정역 일원화 이후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지역 상권이 침체한 광주역 일대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 건립사업은 창업·기업성장지원 시설 건립과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행사는 서울에 주소를 둔 비앤더불유이엔씨(주)와 경남 창녕지역 업체인 진하건설(주), 경북 울진지역 업체인 ㈜한성문화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사 중지의 발단은 주 시행사인 비엔더불이엔씨가 지난 5월 2일 내부 자금 사정 압박에 따른 채권자의 현장 압류를 차단하기 위해 건설업면허를 반납하고 공사를 포기하면서 발생했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의 공정률은 70%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자 광주시는 주 시행사인 비엔더불유이엔씨를 시행사에서 탈퇴시키는 대신에 다른 공동시행사인 두 업체와 변경계약을 통해 남은 공사를 계속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공사차질은 현실화 됐다. 당초 완공목표 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골조공사는 거의 끝나 외부 마감만 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며 “다가오는 여름 장마가 길어질 경우 공기가 늦어지게 돼 해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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