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상지 발표 예정
서울 노후주택 밀집지역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그동안 구릉지, 고도지구 등 도시계획규제로 사업추진이 어렵거나 소규모 주택정비 특성상 전문성이 부족한 주민들이 조합을 직접 설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지역의 사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참여형 모아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식에는 서울시 한병용 주택실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박현근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이달 2일에서 13일까지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 대상지선정을 위한 공모와 관련해 서울주택공사(SH)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모아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에는 ▷모아타운 공공관리 관리계획 수립 및 개발구상 등을 위한 지원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을 위한 업무 지원 ▷단계별 용역업체 선정 및 관리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시는 모아타운 공공관리 관리계획 수립과 개발구상 등 비용지원, 인허가 업무 등 행정 지원 역할을 맡게 되고, LH는 모아타운 내 공동사업시행, 관리계획 수립(변경) 등 용역 관련 업무 및 조합설립 지원, 사업성 분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통해 풍납동·쌍문동·석관동·월계동 지역 내 총 6곳의 모아타운을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원한 바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참여하는 이번 공모에서는 약 10곳의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지역은 기한 내 관련서류(신청서, 주민동의서 등)를 서울시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사전검토 회의 및 선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11월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번 협약 사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하는 한편 공공참여형 모아타운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기존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해 왔던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게 되면서 모아주택 사업 여건 개선, 조합설립 지원 등이 더욱 활성화돼 그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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