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타이어 광주 공장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전남 함평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가 "생존권을 보장하는 합의가 필요하다"며 파업을 경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공장 이전에 대해 로드맵 자체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회는 "이전하는 광주 공장의 생산 규모와 설비 제원, 고용 보장 및 인력 확충 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현 공장 부지 매각 대금 일체는 회사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사용하지 않고 새 공장 건설에 사용한다는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장 이전은 사측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14일까지 진전된 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