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난방공사 야적장 침출수 갈등 고조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나주시(시장 강인규)와 한국난방공사가 장성군 복합물류터미널에 보관 중인 비성형 SRF 연료의 품질 적합성 여부를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15일 장성군 복합물류터미널 야적장 긴급 점검을 통해 연료더미 침출수 시료를 채취,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정상 빗물 대비 BOD 등 오염 농도가 수 천배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난방공사는 나주시의 주장에 “하수방류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는 타 빗물과 혼합된 시료로 순수한 야적 현장의 침출수로 볼수 없다”며 “야적장 인근 철도,고속도로 차량 등 요부요인,복잡한 영향에 따른 배수로 오염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의 고위 관계자는 “난방공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평가 절하하고 신속한 연료 품질조사와 시민의검사 참관에 따른 투명한 결과 공개를 재차 촉구했다.
야적장 인근 철도,고속도로 차량 등 복합적 오염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호남고속도로,고창~담양 간 고속도로는 야적장과 3km이상 떨어져 있다”고 일축했다.
시는 또한 “지난 6월 8일 공문 발송,10일 현장 방문을 통해 야적장 현장 점검을 재차 요청했으나 난방공사에서 불응했다”며 지난 달 15일 야적장 긴급 방문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도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나주시 고위 관계자는 “난방공사 측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검사 과정과 결과를 지역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빛가람동 혁신도시 주민들은“발암 물질 검출과 악취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 기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