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지방자치단체가 백신 접종 대상자를 선정 할 수 있는 '자율접종'이 실시된다. 광주시(시장 이용섭)는 다음 주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직접 정해 실시하는 자율접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8만7천명 가운데 1차 대상자는 2만2천110명으로 확정됐다. 18~49세의 학원(6천900명), 콜센터(5천100명), 유흥업소 종사자(1천900명),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1천500명), 택배근로자(1천500명), 환경미화원(570명) 등이 포함됐다.
1차 접종 사전 예약은 이날 20시부터 24일 18시까지고,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이나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실제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8월14일까지 진행된다. 전국의 모든 예방접종센터에서 가능해, 광주의 자율접종 대상자가 전남이나 강원에서도 접종 받을 수 있다.
나머지 6만4천900명 등 2차 접종 대상자도 이르면 이달께 완료 될 예정이다. 2차 분은 광주 소재 대학 기숙사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지역 대학 중 2학기 기숙사 입사생을 확정한 곳은 전남대, 광주여대, 기독간호대 등으로 4천500여명 정도다.
전체 18개교 중 기숙사를 운영하는 대학은 17곳에 이르지만 입사생을 확정한 3개교만 우선 포함됐다. 이들은 각 예방 센터에서 일괄 접종하는 1차와 달리 대상자가 직접 병원을 지정해 예약하는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질병 관리청은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접종 대상을 선정하는 이른바 '자율접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은 자체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