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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학동 붕괴 참사 원인 규명 결과 이번주 발표
광주 학동 재개발 붕괴 참사 현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원인 규명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된다. 광주 경찰청 수사 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7일 붕괴 참사의 원인과 경위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5차례에 걸친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붕괴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붕괴 전후 상황과 자세한 사고 경위를 검토·분석한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대조해 종합 검토하고 있다. 현재 드러난 붕괴 요인은 지하층 내 '밥' 부실 설치와 수직·수평 하중을 고려하지 않은 공법, 작업 절차를 무시한 철거, 건물 지지용 쇠줄 미설치, 과도한 살수, 굴착기 무게, 흙더미 유실 등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도 활동 기한인 다음달 8일까지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활동을 벌인다. 현재까지 건축물 도면과 붕괴 전후 사진, 현장 실측 결과, 공사 관계자 청문 기록, 경찰·국과수 기록 공유 내용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23명이다. 이 중 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과 공정 감독을 도맡은 하청사 2곳(한솔·다원이앤씨)의 현장 소장, 백솔 대표(굴착기 기사), 감리자, 철거업체 선정 개입 브로커 등 6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국토부 사고 조사위의 분석 결과 보고서 내용까지 충분히 검토한 뒤 우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입건자 8명에 대한 송치 절차를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불법 재 하도급, 철거 업체 선정 조합 관련 비위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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