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대선공약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내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과제(안)를 발굴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광주시는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0대 대선 공약 시민 토론회를 열어 15개 공약과제, 70개 단위사업, 7개 제도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공약과제는 광주시와 광주전남연구원의 지난 3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5개월 동안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광주시는 광주를 아시아 AI 중심도시로 조성하려고 관련 법률 제정, AI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을 모델로 하는 트윈 타워, 아시아 56개국을 상징하는 56층 중앙 건물과 오대양을 상징하는 5개 동 부속 건물을 갖춘 국립 광주 글로벌&아시아 센터 건립 방안도 제시했다.
광주 전역을 교육혁신 시범 특구로 지정해 지역 내 대학들에 대한 교육 규제를 과감히 해소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대권 후보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와 나주, 화순, 함평, 담양, 장성 등 인근 5개 전남 시·군을 빛고을촌 생활 혁신 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정치권과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호남권 8개 시 어디든지 철도로 한 시간 이내 닿을 수 있도록 전라선 고속철, 경전선 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달빛 고속철도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경남 창녕과 부산까지 고속도로 신설도 요청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으로 시민, 전문가 의견을 듣고 보완하겠다” 며 “완성된 공약 과제는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해 대선 공약,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