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교육청 |
[헤럴드경제(무안)=김경민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전남도교육청이 당초 8월 계획했던 ‘평화통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은 오는 8월 9일부터 13일까지 도내 중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전남평화통일 희망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있였으나 전면 재검토 하기로 결정했다.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제주 4·3 사건, 여순사건 유적지 등을 탐방해 민주, 평화, 인권 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에는 교장 교사 지도 요원 25명 등 총 73명이 참여하는데 4박 5일 일정 중 학생교육원이 있는 해남과 여수에서 각각 1박하고,제주도에서 2박 3일 일정을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고,일선 학교는 타지역에서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육 당국이 코로나 집단감염 등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학생교육원은 일단 8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코로나19가 안정되면 해당 프로그램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지난 19∼20일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체험학습 프로그램 취소를 알렸다”고 말했다.
장교육감은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오는 10월 19일 여순사건 기념일에 맞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