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번째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5월 12일 오전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모더나 백신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9일 만에 숨져 보건 당국이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시장 이용섭)에 따르면 A(65)씨가 4일 오전 1시 33분께 광주의 한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2∼3일 후 피부 발진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가벼운 복통과 설사가 계속됐고 지난 3일 새벽 복통이 심해져 북구의 한 종합병원에 119차량으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고 귀가한 뒤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3일 오후 늦게 다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밤이 되자 상태가 더 악화됐다.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대학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씨의 사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과 관련성이 있는지 부검과 기저질환 분석 등을 통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