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개학을 전후로 광주 초·중·고교생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돼 확산이 우려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산구 모 고등학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278명, 교직원 7명 등 28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 학생이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하고 동선,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25일에는 광주고법 관련 확진자의 자녀인 동구 모 중학교 학생이 확진됐다.
학생 226명, 교직원 37명 등 263명을 검사한 결과 지표환자를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방역 당국은 학생 19명 등 27명을 자가격리하고 1, 3학년은 다음 달 7일까지 원격수업하도록 했다.남구와 광산구 초등학교에서도 25일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한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다른 학교의 경우 아직 개학 전이어서 전수 검사는 없었다. 이에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모 고교 관련 확진자도 같은 날 3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학생 13명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었다.
상당수 학생이 부모 등 가족과 접촉으로 감염되기는 했지만, 개학 이후 교내 감염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우려했다.
교내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PC방, 동전 노래방, 학원 등의 차단 방역도 더 중요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전수 검사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며 “교육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