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안여객터미널 매표 창구.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도서민 해상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9월 중순부터 여객선 이용 도서민을 대상으로 승선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서비스는 한국해운조합이 구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서민의 사진정보를 사전 등록하면 신분증 제시없이 여객선표 발권 및 승선이 가능하다.
승선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희망하는 도서민은 사전에 관할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개인정보 동의 및 사진촬영을 통해 사진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지난 30일부터 도서민 정보 입력을 시작으로 9월 중순부터 섬 지역 거주주민들의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앞서 읍면동 담당 공무원 사전 교육은 물론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본 제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사진 등록을 하더라도 통신장애, 기기결함 등으로 확인이 불가피한 경우를 대비해 여객선 이용 시에는 신분증을 상시 휴대할 것을 당부했다.
권오봉 시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도서민들이 신분증을 두 번 제시해야하는 불편함을 덜고, 보다 편리하게 승선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20개 유인도와 5600여명의 도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상교통 이용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 여수세계 섬 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인 여수시는 이달부터 생활항로 구간인 신기~여천, 거문도~초도, 백야~상·하화도, 개도~낭도 등 총 106개 구간에 1000원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섬 주민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