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개 |
[헤럴드경제(진도)=황성철기자] 전남 진도군이 최근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식용개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일부 동물단체에서 문제 제기한 진도개의 식용개 논란은 진도군 공무원이 현지 확인 결과 농장주가 반려견으로 기르던 개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가 동물 학대 등으로 민원을 제기한 농장을 2차례 방문한 결과 천연기념물 등록견으로 보호되고 있는 진도개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도개가 혈통 보존 가치가 없으면 천연기념물에서 지정 취소되고 식용의 목적으로 희생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악의적인 소문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군은 지속해서 진도개 등 반려동물 농장 사육실태를 일제 조사해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농장은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1967년부터 진도개보호지구로 지정된 진도군은 진도개 혈통 보존을 위해 진도개를 제외한 개의 사육을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에 따라 제한하고 있다.
군은 진도개 표준 체형에 의거 19가지 심사항목과 혈통 등을 기준으로 총 6천956두의 진도개를 천연기념물로 등록·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