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역할론 공분
울릉교육청 전경(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그렇게 억울하면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결하시면 됩니다.’
경상북도 울릉교육 지원청(이하 울릉교육청) 행정지원과 담당공무원이 한 말이다.
울릉군 저동초등학교 기간제(대체인력)로 근무하는 A(59)씨, 그는 최근 울릉교육청으로부터 황당한 안내를 받았다고 분개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이 학교 행정실장으부터 지나친 인격모독과 갑질에 못이겨 울릉교육청을 찾아나서 상담을 요청한후 윤모 행정 실장의 지나친 갑질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 신문고를 이용하면 해결이 될 것이다 고 안내받았다고 했다.
A씨는 행정실장이“당신은 노무가 맞지 않고 일을 시키면 제대로 하지 못해 수정하는데 힘이든다. 그만둘 것을 어려번 강요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행정실장은 문자를 통해 재계약을 포기하라. 다른 상대자가 접수했으니 그렇게 알라“고 통보를 받았고 코로나 완치후 재계약 때 다른 상대자가 없었다.”며 "이는 자신을 그만두게 하려는 꼼수였다" 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학교숙직실 사용으로 구입한 옷장을 행정실장이 사택으로 가져가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학교장이 이를 지적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28일 모든 사실 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 기자는 윤모 행정실장과의 통화에서 그는 모든 것을 인정했다.
윤 행정실장은 “너무 일을 못하고 일머리가 없어 적성에 맞지 않아 솔직하게 인간적으로 남자대 남자로서 이야기 했다. 좋은 자리도 아닌데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입한 옷장은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게 맞다 면서"도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지적만 했지 숙직실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변명했다.
말썽이된 초등학교 모습(헤럴드 DB)
앞서 전날인 27일 본지는 울릉교육청과의 통화에선 ‘기간제 A씨에게 신문고에 글을 올려라고 안내했다“며 모든사안들을 인정했다.
교육청관계자는 “이따금 복무 점검차 해당학교 에 나가면 윤모행정실장의 태도는 거만하고 강성적이었다. 그래서 국민신고에 올리면 모든게 원만히게 해결될 것 같았다”고 어이없는 답변이 돌와왔다.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어 행정지원과장과의 시도한 통화에서 이 모과 장은 “나는 전혀 모른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일관했다.
이번일이 불거지자 기간제가 보란 듯이 27일 오후 저동 모 식당 가든에서 이과장이 주선한 일반직 모임이 있었던것으로 파악됐다. 이모임은 이참에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이과장은 "벌써부터 약속된 것이라 이날 모임을 갖게됐으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를두고 현지주민들은 “도대체 울릉교육청은 뭐 하는 곳이냐, 일선학교 통제능력도 없는 무능한 교육청 세금만 축낸다. 이참에 문을 닫아라. 경상북도 교육청이 직접나서 철저히 감사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울릉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학교를 지도 관리감독해야할 교육청이 일개 행정실장의 갑질을 제제 못해 국민신고를 안내했다니 기가찰 노릇이요 소가 웃을 일이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확인 조사로 잘잘못을 가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간제 A씨는 사퇴 강요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면증, 두통 등으로 지난달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처방을 받은 것 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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