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북면 본천부 마을 능선 에서 촬영된 강원도 본섬, 앞에 보이는 섬이 공암(코끼리 바위) 사진= 고영환 씨 제공
울릉군 북면 본천부 마을 능선 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힌 한반도(고영환씨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울릉군 북면에서 한반도 육지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북면과 반대편에 위치한 서면 학포 마을과 태하 마을 에서 강원도와 울진군 일대를 촬영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북면에서 촬영된 육지본섬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거주하는 고영환(63)씨는 휴대폰 카메라로 강원도 삼척일대로 추정되는 한반도 육지 촬영에 성공했다며 1일 사진을 공개했다.
고씨가 촬영한 육지는 강원도 삼척과 죽변 일대로 추정(사진)되고 있으며 북면에서 육지가 촬영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울릉군 북면 본천부 마을 능선 에서 촬영된 강원도 본섬, 앞에 보이는 섬이 공암(코끼리 바위) 사진= 고영환 씨 제공
고씨는 “전날 오후 6시20분에서 30분 사이 북면 본 천부 마을 능선에서 바라본 일몰이 너무 아름다워 여러 번 사진을 찍게 됐는데 동일 사진에 나타난 구름이 움직임이 없어 확인결과 한반도 모습이었고 이날 은 날씨가 맑아 육안으로도 육지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울릉군지(郡誌)에 울릉도 성인봉(986.7m) 정상에서 맑은 날 경북과 강원도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며“이번 사진 촬영으로 이 기록을 증명했다 ”고 설명했다.
고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울릉도에서도 북면 쪽에서 한반도를 처음 촬영하게 된 행운을 얻게 됐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