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이 1일 밤 9시25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60대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포항 해경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죽음의 블랙홀인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60대 여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려고 설치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1일 밤 9시25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어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60대 여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3일 밝혔다.
테트라포드는 추락 과정에서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기 쉽다. 바다에 빠지면 손으로 잡을 곳을 없어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가 없다.
1개의 높이는 대략 3∼4m 정도이고 네 개의 원통형 기둥이 중심에서 밖으로 돌출된 형태다.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편평하지 않고 해조류 등이 붙어 미끄러운 부분이 많아 조금만 균형을 잃어도 추락, 최소한 중상을 입는다.
이 사고로 A씨는 발목 골절과 타박상등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일행등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포항 관계자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테트라포드 위를 건널 때에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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