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제 포스터.[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 대향연을 느낄 수 있는 제49회 신라문화제 본 행사인 '축제'가 예술제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시내 봉황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경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중심상가와 월정교 일원에서 화백제전, 신라아트마켓, 낭만 야시장 등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길거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화백제전(和白祭田)은 14일 오후 7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왕 추대식을 비롯해 화려한 아트불꽃 드론쇼(500대), 미디어아트 등의 내용으로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빛낸다.
수상객석은 안정상의 이유로 2000명으로 제한하며 좌석은 1시간 30분 전부터 착석할 수 있다.
실크로드페스타는 14일부터 16일까지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팀이 플라잉, 불쇼, 서커스 등의 전문 거리예술을 선보인다. 또 55개팀의 대중음악, 무용 등의 지역 버스킹 공연도 펼친다.
신라아트마켓은 도심 속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달빛난장은 중심상가 상인들로 구성돼 도심의 소비활성화를 유도하는 낭만 야시장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19시~24시)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 캠핑구역과 야외 테이블 거리를 조성해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화랑무도회는 오는 15일 경주의 고분을 배경으로 화랑의 낭장결의를 모티브로 힙합 페스티벌과 댄서 공연을 열어 도심의 생기를 불어 넣는다.
특히 혼자 온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딱지치기를 하는 '나 홀로 여행자 여기요'와 시내 곳곳을 다니며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보고 찍고 즐기고(3GO)' 등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축제기간 준비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무르익어가는 경주의 가을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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