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7곳 이전, 경북 지자체 유치전 돌입
12일 강영석 상주시장(오른쪽)이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가운데)대구시장을 만나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과 관련. 상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성권 기자]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7곳을 이전하는 것과 관련, 경북 상주시와 칠곡군, 군위군, 영천시 등 경북지역 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12일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유치’와 관련하여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과 관련 상주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군사시설 통합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향후 군사시설 통합 이전과 관련한 부지검토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양 지자체 간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강영석 시장은 지난 7일 상주시의회 현안 보고 자리에서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8월 대구 군사시설 유치 의사를 표명한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계 부서 태스크포스(TF) 팀도 가동 중이다.
지난 달 30일에는 윤영대 단장이 상주를 방문해 후보지를 둘러보고, 강 시장과 군부대 통합 이전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대구시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에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필코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의 주요 공약이자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도심 내 군사시설 통합 이전 추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심 내 국군부대 4곳(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및 미군부대 3곳(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을 관외로 이전키로 했다.
시는 12월까지 국방부에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요청서 제출 이전에 이전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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