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서영우 교수팀(응급의학과 김나민 응급구조사·1저자, 의학통계학교실 곽상규 교수, 의예과 강선영·신대웅)의 논문 '병원전단계 자료를 바탕으로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자해, 자살에 미치는 영향 연구(Changes in self-harm attempts after the COVID-19 pandemic based on pre-hospital medical records)'가 SCI(E)급 저널인 Medicine에 9월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서영우 교수팀은 이번 연구의 배경으로 코로나19 범유행이 장기간 지속 되면서 불안감,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이 증가했지만 자해, 자살 시도 이후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한다는 일관된 연구 결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병원 전단계 자료를 분석해 자해 시도 환자의 119 구급 요청 건수는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나 실제 응급의료센터로의 방문은 변화가 없는 것을 밝혀냈다.
또 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비해 여성, 정신질환자, 만성질환자의 자해 관련 구급 요청이 증가하는 것도 알아냈다.
김나민 응급구조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자해,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아울러 응급의료체계와 환자들에 대한 보건정신건강의학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주최하는 '학생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의과대학 강선영, 신대웅 학생과 함께한 것으로 제2회 학생연구 학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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